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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 15:12 | 웹툰·웹콘텐츠

레진코믹스 사태 장기화...블랙리스트 의혹에 연재 작가들 잇따른 ‘휴재선언’

[웹데일리=이선기 기자] 레진코믹스 사태가 장기화로 이어질 조짐이다. 사태가 붉어진 지 한 달여가 흐른 가운데, 레진코믹스 연재 작가들의 잇따른 ‘장기 휴재’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작가들의 이번 휴재 선언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레진코믹스 사태 관련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정 작가의 작품을 레진코믹스 플랫폼에서 배제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대응으로 보여진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작가는 <양극의 소년>을 연재 중인 은송 작가다. 은송 작가는 SNS를 통해 “프로모션과 메인 배너, 히트작 알람 등에서 작품을 배제당하고 (회사로부터) 작품에 대한 폭언을 들었다”며, “독자님들께 만화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버텨왔지만, 이제는 한계가 온 듯하다”며 장기 휴재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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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개시된 은송 작가의 SNS 게시물 (사진=은송 작가 SNS)


레진코믹스에서 <새디스틱 뷰티>를 연재하고 있는 우연희 작가도 장기 휴재 선언에 동참했다. 우연희 작가는 SNS를 통해 “레진코믹스의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 개선을 기다리며 장기 휴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우연희 작가는 “그동안 레진코믹스와 관련해 발언하기가 두려웠다. 보복을 당하지는 않을까, 팀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됐다”며, “하지만 더는 견딜 수 없어 힘을 보태고 싶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레진코믹스는 앞서 해당 의혹에 대해 “블랙리스트의 존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레진코믹스는 “특정 작품을 배제하고 임의로 작품을 선택하는 식으로 운영했다면 지금과 같은 규모로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의혹의 불씨는 꺼지지 않는 모습이다. 이미 여러 곳에서 블랙리스트의 존재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제보를 받고 있는 한국만화가협회는 “레진코믹스의 지각비와 정산 고료 미지급 문제, 블랙리스트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이미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19일 ‘레진코믹스 작가 간담회’를 개최해 작가들과 함께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협회는 간담회 이후 “지체상금(지각비) 문제와 정산 고료 미지급 문제, 그리고 블랙리스트 의혹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면서, “조사된 내용은 문화체육관광부와의 논의를 통해 청와대에 보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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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가협회 산하 한국웹툰작가협회의 지난 19일 간담회 입장 발표 (사진=한국웹툰작가협회 공식 SNS)


한편 레진코믹스는 지난 18일 ‘작가 커뮤니케이션 부서’의 신설 소식을 알렸다. 그동안 작가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고, 내부 전담 조직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내달 11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레진코믹스 연재 작가들과의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붉어진 각종 문제들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못할 전망이다. 작가들은 꾸준히 관련 문제 조사와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레진코믹스 측은 일관된 답변만 내놓고 있을 뿐이다. 관련 의혹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조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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