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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2 17:25 | 산업

이통업계 5G 먹거리 경쟁, '음악 콘텐츠'로 점화

지니뮤직·KT·LGU+·CJ ENM 연합군 결성… ‘비주얼 뮤직’으로 1위 멜론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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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KT와 지니뮤직의 '지니뮤직 미래전략 발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사진=KT)
[웹데일리=이선기 기자] 국내 이통업계 5G 먹거리 경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신호탄은 ‘음악 콘텐츠'다.

최근 이통사들은 통신업 중심에서 탈피하고 종합 ICT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5G 시대 개막을 앞두고 시장을 이끌 5G 먹거리 찾기에 분주하다. 이 가운데 듣기만 했던 형태에서 동영상, 인공지능 등과 결합한 복합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는 음악 콘텐츠가 1호 먹거리로 부상했다. 기술력을 가진 이통사가 콘텐츠 제작사, 플랫폼 업체와 손을 잡으며 음악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음악시장은 멜론의 장기간 독주 체제다. 국내 음원시장 33%를 점유 중이며, 가입자 수도 3,300만 명을 넘었다.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M은 이외에도 K팝 브랜드 원더케이(1theK)를 운영 중이다.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K팝 콘텐츠를 국내외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두 플랫폼 간 시너지 효과는 엄청나다.

하지만 VR·AR 등 5G와 연계할 수 있는 미래형 콘텐츠는 아직 부재한 것은 약점이다. 이통사들은 이 틈을 파고들었다. 자신들의 강점인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뒤집겠다는 전략이다.

KT와 KT의 자회사 지니뮤직은 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지니뮤직 미래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를 앞세운 ‘미래형 비주얼 뮤직 플랫폼'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들은 LG유플러스, CJ ENM과 역량을 모아 2022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 명을 확보, 국내 1위 음원 플랫폼 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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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지니뮤직이 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K-live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첨단 ICT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비주얼 뮤직플랫폼'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니뮤직 김훈배 대표이사가 5G 시대 미래형 음악서비스 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앞서 지니뮤직은 지난달 25일 엠넷닷컴을 운영하는 CJ디지털뮤직과의 합병을 발표했다. 신주 발행을 통해 CJ디지털뮤직의 100% 주주인 CJ ENM에 지니뮤직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이다. 합병 기일은 10월 10일이며, 절차가 마무리되면 CJ ENM이 지니뮤직의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지니뮤직은 합병을 통해 확보한 CJ ENM의 음악 콘텐츠로 국내 음원시장에서의 영향력 상승을 꾀한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지니뮤직은 국내 음원시장 점유율 35%로 업계 1위가 된다. 지니뮤직은 CJ ENM이 제작·유통하는 콘텐츠의 유통을 전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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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과 CJ디지털뮤직의 합병 전후 순방문자∙매출∙유통점유율 변화 (사진=KT)

여기에 KT와 LG유플러스의 기술력을 얹는다. 코 앞으로 다가온 5G 시대에 맞춰 홀로그램과 VR·AR 등 혁신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에서 플랫폼, 그리고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음원시장의 밸류체인 전방위에서 활약하게 되는 셈이다.

김훈배 지니뮤직 대표는 “KT의 5G 서비스에 얹을 ‘미래형 음악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홀로그램 컬래버레이션 공연 등의 실감형 서비스로 고객들이 이전에 체험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각적인 체험이 부각되고 있는 음악시장의 진화에 맞춘 고도화된 비주얼 콘텐츠로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포부가 엿보인다.

홀로그램은 사람과 사물이 실제 눈 앞에 있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영상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5G의 대표적인 실감형 콘텐츠로 꼽힌다. 지니뮤직은 이날 현장에서 고(故) 유재하의 홀로그램과 스윗소로우의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선보였다. 지니뮤직과 KT미래사업개발단의 협업으로 완성된 이번 홀로그램은 고해상도 프로젝터로 바닥에 영상을 쏴 45도 각도로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투사하는 ‘플로팅 홀로그램' 기술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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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故)유재하 홀로그램과 인기 남성 보컬 그룹 스윗소로우의 컬래버레이션 라이브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아울러 지니뮤직은 2022년까지 ‘차세대 5G 네트워크 기반 미래형 음악서비스'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올해 연말 ▲저체 가입자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인텔리전스 큐레이션' 서비스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IVI 지니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내년 1분기에는 CJ ENM의 음악 관련 영상콘텐츠를 중심으로 지니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개편한다. 아울러 누구나 음악서비스를 선쉽게 제작할 수 있는 ‘지니 오픈형 SDK(Software Development Kit,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출시하는 등 혁신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국내 1위 통신사업자 SK텔레콤도 조만간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앞서 올해 초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New ICT 기술을 도입한 음악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하반기 내 새로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사 음원 플랫폼 뮤직메이트가 그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최근 뮤직메이트를 중심으로 음악사업을 위한 조직을 개편했다. 올해 3월 NHN벅스에 지분을 매각했던 음원 서비스업체 그루버스를 자회사 아이리버를 통해 다시 인수하고, SK테크엑스에서 운영하던 뮤직메이트를 그루버스로 이관했다.

지난 6월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 메이크어스에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면서 동영상 콘텐츠 확보에도 성공했다. 메이크어스는 무려 수천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모바일 콘텐츠 브랜드 딩고(Dingo)를 운영하는 업체다. 딩고는 1834 세대를 타겟으로 음악,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동영상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콘텐츠의 총 조회수는 1억 뷰를 넘었을 만큼 영향력이 막강하다.

SK텔레콤은 여기에 앞서 선언했던 대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을 결합한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에서 뮤직메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만큼 인공지능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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