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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0 15:16 | 경제

‘칭따오 수입’ 비어케이 이영석 대표, 고배당 논란…순이익 절반을 창업멤버가 ‘꿀꺽’

주당배당률 2년 연속 10000% 이상 기록…규모 비슷한 롯데아사히주류 주당배당률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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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어케이) '칭타오' 맥주 등 수입주류를 유통하는 비어케이가 이영석 대표(사진 가운데)를 비롯한 창업 멤버들에 대한 고액배당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웹데일리=김필주 기자]

중국 맥주 칭따오, 독일 맥주 에딩거, 호주 와인 크루져 등 해외 주류 전문 수입‧유통업체 비어케이가 이영석 대표를 비롯한 창립 멤버들에 대해 고액 배당을 실시해 논란 중이다.

특히 회사 지분 1만주 가운데 대다수를 이영석 대표를 비롯한 일부 임원들이 보유하고 있어 고액 배당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DART)에 올라온 지난해말 기준 비어케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비어케이는 작년과 지난 2016년 각각 30억원, 40억원씩 중간 배당했다. 이때 주당배당률은 각각 6000%, 8000%였다.

이후 비어케이는 작년 말과 2016년 말 각각 20억원씩 추가 배당을 실시했고 주당배당률은 각각 4000%로 집계됐다.

이를 모두 합산하면 비어케이는 지난 2016년 총 60억원을 배당했으며 주당배당률은 1만2000%, 당기순이익에서 배당이 차지하는 비율인 배당성향은 무려 54.5%에 달한다.


비어케이는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지난해에는 총 50억원을 배당했다. 당시 주당배당률은 1만%였고 배당성향은 54.5%에서 절반도 안되는 26%까지 급감해 일각에서는 비어케이가 감사를 의식해 배당성향 조절에 나섰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말 기준 비어케이의 주주 현황은 이영석 대표 3750주(37.50%), 김우영 영업총괄상무 1500주(15.00%), 이승욱씨 1500주(15.00%), 이주훈씨 1400주(14.00%), 기타 1850주(18.50%)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비어케이는 이 대표에게 작년 총 배당금 50억원 가운데 18억7500만원을, 김 상무와 이승욱씨에게 각각 7억5000만원씩, 이주훈씨 7억원, 기타 주주에게 9억2500만원을 배당한 것으로 추산된다.

비어케이는 비상장회사로 상장사와 달리 의무 정보공개 요건이 없어 확인 가능한 정보가 제한적이다. 이 때문에 감사보고서상에서도 주요 주주 정보가 이름 외에 공개된 사안이 없어 이 대표와 이승욱씨, 이주훈씨 모두 특수관계자에 해당되는 친인척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비어케이 측은 해당 의혹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비어케이 관계자는 “이 대표를 비롯한 김 영업총괄상무, 이승욱씨와 이주훈씨 모두 창업 멤버들이며 친인척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이승욱씨는 비어케이 자회사인 ‘체트’ 대표를 맡고 있고 이주훈씨는 비에케이 임원으로 이사직을 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액 배당 논란에 대해서는 “회사 내부에서는 높은 수준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동종업계 대비 낮은 수준으로 최근 급격히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배당액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배당은 적법한 절차를 통해 이뤄졌고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비어케이(매출 1180억원)와 매출규모가 비슷한 롯데아사히주류(매출 1360억원)는 총 37억5000만원을 배당했고 지난 2016년에는 총 5억5500만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당시 주당배당률은 각각 25.0%, 3.7%다.


또한 덴마크 맥주 칼스버그를 수입 유통하는 골든블루(작년 매출 1605억원)는 2017년 15기와 2016년 14기 각각 18억원, 24억원씩 배당했는데 이때 주당배당률은 각각 6%, 8%로 비어케이와 비교시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한편 비어케이가 가입한 한국주류수입협회 회원사 중 일부 소수 수입주류 유통업체를 제외하면 상당수 업체들이 감사보고서 등 주요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일정기간 동안 감사보고서 등을 공개하다 이후 비공개로 전환한 업체들도 많아 비어케이 측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김필주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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