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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2 17:13 | 산업

스웨덴서 세계 최초 '로봇 보조' 자궁 이식으로 아이 출산

웹데일리=한예은 스웨덴 리포터 스웨덴 예테보리(Göteborg)에서 세계 최초 '로봇 보조' 자궁 이식 수술로 태어난 아기가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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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살그렌스카(Sahlgrenska) 대학병원
지난 8일(현지시간) 로봇으로 자궁 이식 수술을 받은 산모가 제왕절개를 통해 남자 아기를 낳았다.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산모는 '마이어-로키탄스키-쾨스터-하우저(Mayer-Rokitansky-Küster-Hauser, MRKH)' 증후군을 갖고 있었다. 해당 증후군은 선천적으로 자궁과 질 상부 2/3이 결핍되는 질환이다. 산모는 아기를 갖기 위해 자궁을 이식받기로 결정했다.

로봇 수술은 기증자의 자궁을 적출할 때 이뤄졌다. 의료진은 로봇 팔을 이용해 키홀 수술을 했다. 키홀 수술이란 환자의 몸을 아주 조금 절개한 후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진행하는 수술법이다. 전통적인 개방형 수술보다 작은 상처를 내 고통을 줄이며 출혈을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번 수술의 경우 자궁 기증자 복부의 1cm 절개로 수술이 진행됐다.

의료진은 확대된 3D 이미지로 수술 부위를 보며 로봇 팔로 기증자의 자궁을 적출했다. 적출된 자궁은 바로 개방형 수술을 통해 산모에게 이식됐다. 자궁 이식 수술은 10시간 넘게 소요됐다.

해당 수술에 관한 연구를 이끈 마츠 브랜스트룀(Mats Brännström) 살그렌스카(Sahlgrenska) 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이는 안전한 자궁 이식 수술을 개발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계다"며, "우리는 세계 최초로 로봇 보조 키홀 수술법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해당 수술 담당 외과의 니클라스 크반스트룀(Niclas Kvarnström)은 "미래에는 로봇 보조 키홀 수술법으로 자궁 적출 뿐아니라 자궁을 이식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태어난 아기는 스웨덴에서 자궁 이식 후 태어난 아홉 번째 아기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 2명, 브라질, 세르비아, 인도, 중국 각 1명으로 총 15명의 아기가 이식된 자궁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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