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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2 17:28 | 산업

르노삼성, 29일부터 5일간 부산공장 '셧다운'…노사갈등 심화

임단협 교섭 10개월째 표류…로노 본사, 'XM3' 스페인 생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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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웹데일리=유원진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노사 간 대치 끝에 이달 말부터 5일간 부산공장을 멈춰 세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경영진은 오는 29~30일, 내달 2~3일 총 4일간 부산공장 가동 중단(셧다운) 방침을 결정하고 이를 노조에 통보했다.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5일 연속 문을 닫게 된다. 이번 가동 중단은 사내 복지 제도인 ‘프리미엄 휴가’를 일괄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진행 중이나 좀처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일 2차 집중교섭도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되자 노조는 10일과 12일 주야 4시간씩 부분파업을 재개했다.

반면 사측은 노조가 파업 등 쟁의 절차를 다시 진행하면 셧다운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노조는 결국 파업을 강행했고 이에 사측도 단체 휴가 지정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50여 차례에 걸쳐 210시간의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이에 일본 닛산은 오는 9월까지로 예정됐던 부산공장의 '로그' 생산 물량을 10만대에서 6만대로 줄였다. 부산공장에서 제외된 약 4만대 물량 중 2만4000여대는 일본 규슈에 있는 닛산 공장으로 넘어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을 다시 강행해 회사는 물론 협력업체도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실제로 닛산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 물량 차질 등의 이유로 올해 부산공장 로그 생산 감산분을 일본 큐슈 공장으로 이관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가 노사 갈등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르노 본사는 크로스오버 SUV 신차인 ‘XM3’의 유럽 수출물량도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으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초 르노 본사는 SUV 신차인 'XM3'의 유럽 수출 물량(연 8만대)을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가닥을 잡고, 오는 25일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노사는 이날 대화를 통해 언제 다시 임단협을 재개할 지 논의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르노삼성차는 이번 달 중 임단협이 타결되도 공장 일시 가동 중단 방침을 철회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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