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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5 14:27 | 전체기사

[재계 이혼·재혼 Story ①] 파란만장 인생사(史) 신격호 롯데 명예총괄회장

첫 부인과 사별 후 일본인 여성과 재혼...미스 롯데 출신 38세 연하와 사실혼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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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명예총괄회장(좌)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우) 사진=뉴시스
[웹데일리=김필주 기자] 재벌그룹 오너일가를 비롯해 대기업·중견기업 CEO 등 재계 명사들의 이혼·재혼은 항상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유교적 관념에 얽매였던 과거와 달리 개인 행복이 중요시 되는 요즘에는 이혼·재혼이 큰 흠결은 아니지만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경우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가십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 웹데일리가 국내 재계 명사들의 이혼·재혼 스토리를 연속해서 보도한다.

작년 기준 재계 서열 5위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총괄회장은 18세였던 지난 1940년 동향 출신인 노순화 여사와 결혼해 장녀 신영자 전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을 낳았다.

신 총괄회장은 노 여사를 한국에 놔둔채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을 시작했고 노 여사는 29세였던 지난 1951년 남편 곁을 떠나게 된다.

노 여사에 대해서는 세간에 알려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신 회장과의 결혼 생활,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사망원인, 그녀의 임종을 신 회장이 지켰는지 등 모든 것이 베일에 쌓여있다.

성공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신 총괄회장은 1952년 일본인인 다케모리 하쓰코(竹森 初子) 여사와 재혼하게 되고 하쓰코 여사는 남편 성을 따르는 일본식 관습에 따라 성을 시게미쓰로 바꾸게 된다.

일본에 머물던 신 총괄회장의 당시 일본식 이름은 시게미쓰 다케오(重光武雄)였다.

신 총괄회장은 하쓰코 여사와 사이에 신동주(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현 롯데그룹 회장) 두 아들을 갖게 된다.

일본에서의 사업 성공 후 국내까지 진출해 사업영역을 넓혀가던 그에게 세 번째 여인이 찾아 오게 된다.

그녀는 바로 제1회 미스롯데인 서미경씨로 금호여중에 재학 중이던 서씨(당시 14세)는 지난 1972년 제1회 미스롯데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미스롯데에 선발된 그녀는 롯데제과 CF에도 등장해 '껌은 롯데 껌!'이라는 문구를 외쳐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미스롯데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TV드라마, 영화 등에 출연해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던 그녀는 돌연 1981년 은퇴를 선언하고 2년 뒤인 1983년 신 총괄회장과의 사이에 딸 신유미씨를 출산해 사실혼관계를 맺게 된다.

◎ 전범 가문 의혹, 38세 나이차 사실혼 관계 등 수 많은 이슈를 뿌린 신격호의 그녀들

첫째부인인 노 여사를 제외하고는 신 총괄회장과 하쓰코 여사 및 서씨 사이에서 수많은 논란거리가 발생하게 된다.

하쓰코 여사가 신 총괄회장과 결혼 후 성을 시게미쓰로 변경하자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신 총괄회장이 일본 내 전범세력 후원 아래 롯데그룹을 키워왔다는 의혹이 제기하기 시작했다.

또 하쓰코 여사의 부친이 일본 헌병 대위 출신으로 태평양전쟁 당시 전사했으며 하쓰코 여사 외삼촌 역시 지난 1930년대 주중 일본대사를 지낸 시게미쓰 마모루(重光 葵)라고 주장하는 사례도 있었다.

시게미쓰 마모루는 지난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 의거로 인해 중상을 입었던 인물로 2차 세계대전 때인 지난 1945년 미국 전함 미주리호에서 거행된 일본의 항복문서 조인식에 일왕 히로히토와 함께 목발을 짚고 참석한 A급 전범이다.

이같은 의혹은 언론·SNS 등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고 롯데그룹측은 지난 2015년 7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하쓰코 여사가 A급 전범 시게미쓰 마모루와 친·인척 관계라는 세간의 소문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신 총괄회장과 하쓰코 여사간 재혼이 정식 혼인을 통한 결합이 아닌 사실혼 관계로 밝혀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2016년 3월에는 법원을 통해 신 총괄회장과 하쓰코 여사가 한국과 일본에서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임이 드러났다.

신 총괄회장 넷째 여동생인 신정숙씨는 지난 2015년 12월 법원에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신씨는 하츠코 여사와 신 총괄회장 장녀인 신 전 이사장, 아들들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딸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을 후견인 대상으로 법원에 올렸다.

법원은 2016년 3월 3일 1차 심문기일 때 신 총괄회장의 가족관계를 확인했고 그 결과 신 총괄회장과 하쓰코 여사가 한국과 일본에서 법적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스롯데 출신 서미경씨와의 사실혼 관계도 뜨거운 이슈로 세간에 오르락 내렸다.

지난 1981년 서씨가 돌연 은퇴를 발표하자 같은 해 3월 9일 동아일보는 서씨의 일본 유학 소식을 전하면서 그 배경에는 그녀를 뒤에서 지원하고 있는 강력한 스폰서가 존재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은 결국 사실로 드러나 2년 후인 1983년 서씨는 신 총괄회장 사이에서 딸인 신유미씨를 낳게 된다. 당시 신 총괄회장은 만 62세로 서씨와의 나이차는 무려 38세였다.

한동안 두문불출하던 서씨는 지난 2006년 롯데시네마에 팝콘 등을 공급하는 '유기개발'과 롯데백화점 입점 식당들을 관리하는 '유원실업' 소유주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 이슈로 떠올랐다.

그러나 사람들 기억에서 다시 멀어졌던 서씨는 지난 2016년 9월 20일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하던 검찰이 탈세혐의를 받고 있던 서씨의 국내 전재산을 압류조치하면서 또 다시 도마위에 오르내렸다.

이때 검찰 소환에 불응하던 서씨는 지난 2017년 3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24부 심리로 열린 롯데 총수일가 재판에 등장해 35년만에 공개석상에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김필주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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