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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0 17:51 | 경제

'브렉시트' 대비 한·영 FTA 임시 타결…주요 수출품 '무관세' 유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 조기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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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리암 폭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원칙적 타결 선언식에서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데일리=김중호 기자] 한국과 영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원칙적으로 타결됐다. 이번 타결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가 현실화하더라도 국내 기업은 지금과 같은 교역 조건으로 영국과 수출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리암 폭스(Liam Fox)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영 자유무역협정' 협상의 원칙적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


영국은 현재 27개국을 회원국으로 둔 EU의 한 국가로 2011년 7월 발효한 한·EU FTA 협정에 따라 주요 상품 교역에서 무관세 적용을 받지만 EU를 탈퇴할 경우 FTA 적용 대상국에서 제외된다. 영국은 지난해 EU에서 우리나라의 2위 교역국(131억7000만 달러)이다.

협정은 아직 영국이 정식으로 EU에서 탈퇴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 '임시조치(emergency bridge)' 협정이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만약 이번 협정이 체결되지 않는다면 그간 무관세로 영국에 수출하던 자동차, 자동차부품 등 한국산 공산품의 관세가 높아진다.

유 통상본부장은 "이번 한-영 FTA 원칙적 타결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 중국 경기 둔화 등 수출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기에 차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폭스 장관도 "이번 FTA 타결로 영국과 한국 기업이 추가 장벽 없이 교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영 FTA를 통해 모든 공산품에 한·EU FTA 관세 양허(관세율 인하)를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자동차부품 등 주요 수출품을 지금처럼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 산업부는 "한·영 FTA를 체결하지 않았더라면 수출품에 평균 4.73%의 관세가 부과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한·EU FTA와 이번 협정의 차이점은 브렉시트 후에도 영국에서 생산되는 아일랜드 위스키를 영국산으로 인정해주고, 영국에서 수입하는 맥주 원료 맥아와 보조사료 등 2가지 품목에만 저율관세할당(TRQ)을 부여하는 내용이 추가된 점이다.원산지 문제에서도 영국이 유럽에서 조달하는 부품도 최대 3년 시한으로 영국산으로 인정해주는 등 브렉시트 충격파를 줄였다. 운송과 관련해서는 EU를 경유하더라도 3년 한시적으로 직접 운송으로 인정했다.

유 본부장은 "브렉시트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시나리오에 철저히 대비, 한국 기업이 영국 내 변화에도 동요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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