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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1 10:54 | 정치·사회

'DJ 정치적 동반자' 이희호 여사 별세…향년 97세

문 대통령 "부디 영면하시길"…여야 일제히 고인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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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8월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웹데일리=유원진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밤 별세했다. 향년 97세.

11일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이 여사는 전날 오후 11시 37분 별세했다. 영결식은 14일 오전 6시에 거행되고,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1922년생인 이 여사는 지난 3월부터 노환으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VIP 병동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이 여사는 여성운동가로 활동하던 중, 1962년 고 김 전 대통령을 만나 결혼한 뒤 평생 동안 정치적 동지로서 격변의 현대사를 함께했다. 지난 2009년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에도 재야와 동교동계의 정신적 지주로서 역할을 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희호 여사의 별세 소식을 듣고 SNS에 올린 메시지에서 "오늘 이희호 여사님께서 김대중 대통령님을 만나러 가셨다"며 "조금만 더 미뤄도 좋았을텐데, 그리움이 깊으셨나봅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평생 동지로 살아오신 두 분 사이의 그리움은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봤다"며 "여사님 저는 지금 헬싱키에 있습니다. 부디 영면하시고, 계신분들께서 정성을 다해 모셔주시기 바란다"고 썼다.

정치권도 이날 여야(與野)를 가리지 않고 이 여사 별세에 한 목소리로 애도를 나타내고 추모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새벽 논평을 내고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동반자이자 가장 가까운 비판자로서, 독재세력과 싸우는 민주화 투쟁의 동지로서, 매섭고 엄혹한 격정의 세월을 함께 헤쳐 왔다"면서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현대사였다"고 했다.

그는 이어 "여성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 평화운동가였던 이 여사는 새 시대의 희망을 밝히는 거인이었다"며 "여성지도자로서 항상 역사의 중심에 서서 끊임없이 더 좋은 세상의 등불을 밝혔던 이희호 여사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퍼스트레이디였다"고 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려자’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이희호 여사는 민주주의를 위해 한평생을 살아왔다”면서 “유가족 및 친지 분들께 삼가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민과 함께 슬픔을 나눈다”고 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을 만나 47년간 내조한 배우자이자, 민주화 동지를 넘어 스스로가 민주화의 큰 나무로 무성히 잎을 피워낸 민주화 운동가"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성 평등, 민주주의, 평화로 상징되는 당신의 뜻을 반드시 이어가겠다”면서 “고인의 필생의 신념이었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6·15 공동선언을 계승 실천하고,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평화 협치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설명했다.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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