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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13:40 | 정치·사회

檢, 코스닥 상장사 와이디온라인 부정 매각 적발…현직 구청장 연루

미래에셋PE 대표 등 14명 기소…범행 방조 이정훈 강동구청장도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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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웹데일리=김중호 기자] 검찰이 부도 위기에 몰린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사채업자에게 주식을 넘긴 혐의로 미래에셋PE 전직 대표 현직 상무, 사채업자 등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사기적 부정거래에 현직 서울 강동구청장이 연루됐다고 보고 함께 기소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광배)은 게임사 와이디온라인 지분을 부정하게 거래한 혐의(자본시장법위반)로 미래에셋PE의 전 대표 유모씨(53)와 현직 상무 유모씨(45), 사채업자 클라우드매직 회장 이모씨(48), 시니안유한회사 등 총 14명을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정훈(51) 서울 강동구청장도 서울시의원 시절 이 거래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져 함께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유 전 대표 등은 2017년 12월부터 이듬해 6월 사이 미래에셋자산운용 사모펀드의 자회사 '시니안유한회사'를 통해 보유하던 코스닥 상장 게임회사 와이디온라인이 부도 위기를 맞고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지분을 냉장고판매업체 '클라우드매직'에 넘기면서 사기적 부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범행에는 당시 시의원이자 현재는 강동구청장인 이 씨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동생인 사채업자를 돕기 위해 형식상 법인을 본인이 운영하는 회사이고, 와이디온라인사의 경영권 인수도 자기자금으로 하는 것처럼 꾸며 허위로 언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1월 서울시의원 재임 당시 ‘자본금이 10억원대에 불과한 클라우드매직이 어떻게 코스닥상장사를 인수하나’ ‘시의원과 대표직을 겸할 수 있나’ 등 질문에 클라우드매직이 우량한 중소기업이며 전문 경영인을 발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클라우드매직은 당시 자본금이 11억원에 불과해 인수능력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 구청장의 허위 인터뷰로 이같은 목소리를 불식시켰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들은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와이디온라인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하려고 사채업자들에게 주식을 매도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매직이 마치 자기 자금으로 정상적으로 경영권을 양도하는 것처럼 가장했다. 이후 해당 주식 856만주가 사채업자들을 통해 시장에 유통된 결과 와이디온라인의 주가는 5000원에서 800원으로 폭락했다.

또 클라우드매직 부사장 이씨와 와이디온라인 대표 변씨는 와이디온라인의 법인통장에서 85억 원을 임의인출한 것을 비롯해 법인자금 154억 원을 임의인출해 횡령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남부지검에 접수됐고, 금융사건 중에서 이례적으로 신속히 수사가 진행됐다"며 "국내 굴지의 자산운용사 대표가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에 가담한 사실이 확인됐고, 관련 회사의 부실로 일반 개미투자자들에게 손실이 전가된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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