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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11:33 | 정치·사회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로 피소

피해자, 지난 2016년부터 수 차례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김 전 회장측 "상호 간 합의 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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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JTBC'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가사도우미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웹데일리=김필주 기자] 김준기 DB그룹 전 회장이 지난해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17년 김 전 회장은 여비서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회장직에서 물러나 현재 신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15일 'JTBC'는 작년 1월 가사도우미 A씨가 김 전 회장을 성폭행·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부터 약 1년간 김 전 회장의 경기도 남양주 별장에 근무했던 A씨는 근무 도중 김 전 회장으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 전 회장이 주로 음란물 시청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또한 "나 안 늙었지", "나이 먹었으면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지 가만히 있어"라는 등 성폭행 당시 김 전 회장이 발언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도 JTBC에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 김 전 회장 비서였던 30대 여성이 상습 추행 혐의로 김 전 회장을 고소한 사실이 보도되자 이에 용기를 내 김 전 회장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A씨의 주장에 대해 김 전 회장 측은 "상호간 서로 합의하에 이뤄진 관계"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또 A씨에게 합의금을 전달했지만 A씨가 추가로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생활비로 2200만원만 받았을 뿐 오히려 김 전 회장측이 성폭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다고 반박했다. A씨는 관련 계좌 내역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7년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후 아직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외교부와 공조해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린 경찰은 지난해 5월 여비서 성추행 건과 가사도우미 성폭행 건 모두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신병 치료를 이유로 6개월마다 체류 연장 신청서를 갱신해가며 미국에 체류 중에 있다.

김필주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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