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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5 14:03 | 산업

[일감몰빵 톺아보기⑧ 휴온스그룹] 윤성태 부회장 일가 지배 계열사 매출 100% 내부거래서 발생

파나시, 휴온스·휴메딕스에 매출 전액 의존...초창기 윤 부회장 부인이 대표이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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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휴온스. 그래픽=조경욱 기자
[웹데일리=조경욱 기자] 지난 22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5조원 미만의 기업집단에서 발생하는 부당한 내부지원 등에 대해 과거보다 많은 자료를 모니터링하고 엄정한 법 집행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정위가 중견기업에 대한 사정권을 넓히며 감시망을 좁혀가는 가운데 2016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휴온스그룹(부회장 윤성태)이 계열사를 통해 손자 회사인 ‘파나시’(대표 최종운)의 매출 전액을 올려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파나시, 오너일가 지분 46.25%...매출 전액 계열사 통해 발생

휴온스그룹은 주사제, 인공눈물 등 300여개에 달하는 제품을 전 세계 50개국에 수출하는 종합 헬스케어 회사다. 휴온스그룹의 전신은 윤 부회장의 부친 고 윤명용 회장이 1965년 설립한 광명약품이다. 1992년부터 회사 경영에 참가한 윤 부회장은 외환위기와 공장화재 등 시련 속에서도 꾸준한 신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M&A를 통해 현재의 휴온스그룹을 일궈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살펴보면 휴온스그룹은 오너일가가 절반 가량의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 파나시의 제품을 대신 팔아 매출을 올려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시의 지난해 매출 전액(93억6333만원)이 계열사 휴메딕스(21억647만원)와 휴온스(72억5670만원)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매출(57억1530만원) 역시 휴메딕스와 휴온스로부터 발생한 비중이 100%였다.

파나시는 2015년 4월 3일 ㈜명신으로부터 분할 설립된 에스테틱 의료기기 제조 회사다. 초창기 윤 부회장의 아내 김경아씨가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18년 10월부터 최종운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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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시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오너일가가 46.25%를 소유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휴온스글로벌(지주사)의 자회사이며 지주사의 지분 56.56%가 오너일가 및 특수관계자 지분으로 나타났다.


파나시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모회사인 휴메딕스가 50.08%를 보유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 아내 김경아씨와 장남 윤인상씨가 각 11.46%, 차남 윤연상씨와 막내 윤희상씨가 각 7.83% 그리고 윤 부회장이 7.67%를 보유하고 있다. 기타 지분(3.67%)을 제외할 시 오너일가 소유 지분만 46.25%에 달한다.

파나시의 지분 절반 이상을 소유한 휴메딕스는 휴온스그룹의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이 40.64%의 지분을 갖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휴온스글로벌은 오너일가를 포함한 특수관계자 지분이 56.56%를 차지한다.

결국 오너일가가 지분 절반 이상을 소유한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에서 자회사 ‘휴메딕스’와 ‘휴온스’를 거쳐 다시 오너 일가 지분이 절반에 달하는 손자 격 회사 ‘파나시’의 매출로 이어지는 것이다.

◆ 계열사 영업망 빌려 비용 절감...휴온스 “올해부터 내부거래 문제 해소될 전망”

2017~2018년 파나시의 매출 대비 내부거래 비중은 100%로 나타났지만 2015~2016년의 경우 공개된 감사보고서가 없어 내부거래 비중을 파악하기 어렵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파나시의 임직원이 총 35명인 점을 감안할 때 제품 판매를 위한 자체 영업 조직망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산업통계시스템(KHISS)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영업이익률은 2017년 12.3%, 2018년(3분기까지) 10.1%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7~2018년 파나시의 영업이익률은 각 22%, 35%로 동종 산업 평균보다 2~3배 높다. 파나시는 계열사의 힘을 빌려 제품 판매 활동에 필요한 영업비용을 절감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파나시는 의료기기 제조 전문 회사기 때문에 인수 당시 회사 내 영업망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이같은 이유로 계열사 영업망을 통해 판매를 진행하다보니 전체 매출이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거래에 대한 부분을 인지하고 올해부터 영업망을 분배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계열사에 집중된 매출 발생 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경욱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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