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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9 11:50 | 엔터테인먼트

[바스켓맨] 카멜로 앤써니, 포틀랜드서 유종의 미 찾는다

[웹데일리=이민우 기자] 최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계약한 왕년의 득점왕 카멜로 앤써니가 선수커리어 막바지 유종의 미를 찾기 위한 여정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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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제공
카멜로 앤써니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비보장 계약으로 포틀랜드 로스터에 합류했다. 선수생활을 이어가길 원했던 카멜로 앤써니와 주축 선수들의 잦은 이탈로 위기에 처했던 포틀랜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카멜로 앤써니는 현재 포틀랜드 로스터에 합류할 때마다 급여를 지급받고 있으며, 다음 해 1월 7일까지 계약을 유지하면 포틀랜드와 정식 보장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된다.

오늘 '바스켓맨'에서는 지난 9개월 간 설움을 딛고 '선수다운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카멜로 앤써니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본다.

◇ 르브론 제임스의 신인 시절 라이벌

카멜로 앤써니는 NBA의 대표적인 명 드래프트로 칭송받는 2003년 드래프트 출신이다. 당시 르브론 제임스, 다르코 밀리시치에 이어 3번째 순위로 덴버 너게츠에 선발돼 NBA커리어를 시작했다. 당시 NBA팬들의 이목이 르브론 제임스와 밀리시치에 쏠리긴 했지만, 카멜로 앤써니도 시라큐스 대학의 미국대학농구리그(NCAA) 우승을 이끌었기에 상당한 관심과 기대를 받긴 마찬가지였다.

특히 카멜로 앤써니는 고교 졸업 선수로 NBA 커리어를 시작한 르브론 제임스와 곧잘 비교됐다. '대학출신 최고선수'와 '탈고교급 최고선수'란 라이벌로 묶였다. 이 밖에도 기술과 슈팅능력을 앞세운 앤써니의 플레이스타일과 운동능력과 플레이메이킹을 위주로 한 르브론 제임스의 경기 방식도 호사가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이야기였다.

비록 아직 우승반지를 얻지 못해 르브론 제임스와 비교는 이제 무리지만, 과거 르브론 제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던 '슈퍼스타 중의 슈퍼스타'였던 셈이다. 또한 NBA커리어 외 미국 농구국가대표팀의 3연속 금메달을 견인하는 등 실적을 거둬 은퇴 이후 네이스미스 명예의전당(농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것도 사실상 확실시된 상태다.

◇ 우아한 슛폼을 가진 기교파 득점기계
카멜로 앤써니는 현 NBA에서 가장 아름다운 슛폼을 가진 선수로 칭송받는다. 날아오르는 듯한 점프과정 부터 백조의 목처럼 우아하게 굽혀지는 손목 스냅까지 군더더기 없는 슛폼을 가졌다. 과거 날렵하던 시절에 비해 점프높이가 낮아졌지만, 여전히 슛폼의 아름다움은 크게 무너지지 않은 상태다.

비단 슛폼뿐만 아니라, 득점력도 엄청나다. 데뷔시즌이었던 2003-04시즌 경기당 평균 21.0 득점을 시작으로, 2016-17시즌 22.4 득점까지, 평균 20득점 시즌을 14시즌 간 연속으로 작성했다. 최절정기였던 2012-13시즌에는 경기당 28.7득점을 기록해 NBA 정규시즌 득점왕에도 올랐다. 뉴욕 닉스에서 활약하던 2014년에는 샬럿과 경기에서 턴오버(실책) 없이 62득점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경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역대 누적득점 순위에서도 카멜로 앤써니는 11월 26일 기준 누적득점 2만 5천 614점을 기록해 18위를 차지하고 있다. 15위인 폴피어스의 기록인 2만 6천 397점도 이번 시즌 선수생활을 이어나간다면 추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생활 내내 부침을 겪는 와중에도 폭발력과 꾸준함을 겸비한 득점기계로 활약했던 셈이다.

◇ 릴라드·맥컬럼과 '릴·맥·카' 트리오 결성, 서부 컨퍼런스 달린다
다시 NBA로 돌아온 카멜로 앤써니는 포틀랜드에서 데미안 릴라드, CJ 맥컬럼 통칭 '릴·맥 듀오'와 황혼기를 보낸다. 릴맥 듀오는 지난 몇 시즌 간 포틀랜드에서 호흡을 맞춰온 핵심선수들로, 지난 시즌 포틀랜드의 서부 컨퍼런스 결승 진출의 주역이기도 하다.

공격과정에서 세 선수의 조합은 이상적이다. 카멜로 앤써니와 릴라드, 맥컬럼 모두 확실한 3점 슛 능력과 점퍼를 지녔다. 함께 정상적으로 출전한다면 서로에게 쉬운 오픈 슛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상대 수비 이목이 릴맥 듀오에게 주로 쏠리게 되는 만큼, 카멜로 앤써니가 전성기보다 많이 느려진 스피드를 가리는 것에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카멜로 앤써니는 '릴·맥·카' 트리오를 정상적으로 가동한 시카고 불스와 경기에서 야투 20개 중 10개 성공·3점슛 7개 중 4개 성공·25득점을 기록했다. 릴라드 없이 맥컬과 함께 치렀던 포틀랜드 데뷔전에서는 야투 15개 중 5개 성공·3점 슛 8개 모두 실패·11득점에 그친 것과 판이한 성적이다.

올 시즌 3번째 경기인 포틀랜드와 오클라호마시티 간 경기에서는 이런 모습이 더 극대화됐다. 카멜로 앤써니 야투 11개 중 9개 성공·19득점, 릴라드 야투 15개 중 7개 성공 27득점(3점 5개), 맥컬럼 야투 16개 중 8개 성공·22득점(3점 4개)를 기록해 세 명 모두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다만 걱정되는 점은 수비다. 릴맥듀오와 카멜로 앤써니 모두 좋은 수비수들이 아니다. 함께 주전으로 뛰는 로드니 후드 역시 좋은 수비력을 지니지 못했다. 센터 하산 화이트사이드 등에 큰 부담을 지우는 구조다. 공격력 자체는 우승권 팀에 근접한 수준일 수 있지만, 상대팀에게도 많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진 셈이다. 포틀랜드가 부상으로 이탈한 파워 포워드 잭 콜린스, 지난 시즌 주전 센터를 맡은 유서프 너키치 복귀를 기다리는 이유다.

이민우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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