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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2 18:40 | 엔터테인먼트

[바스켓맨] 데빈 부커, '불사조'처럼 날아오르다

[웹데일리=이민우 기자] 미국프로농구 NBA 피닉스 선즈 소속 가드 데빈 부커가 올 시즌 마침내 불사조처럼 화려하게 날아오르고 있다. 올 시즌 팀을 서부 컨퍼런스 8위로 이끌면서 개인 역대 최고의 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성적 역시 18경기 기준 평균 24.5득점·6.3어시스트·3.7리바운드를 기록해 여전히 최고급 공격력을 자랑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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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닉스 선즈 제공


부커는 지난 2015년 NBA 커리어를 시작하고 매번 팀과 하위권에서 맴돌았다. 지난 시즌까지 총 3년 연속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맨 밑바닥에서 악전고투해야만 했다. 특히 소속팀 선즈의 상황 때문에 홀로 많은 공격을 시도했던 탓에, 많은 팬들로부터 '기록지만 좋은 전형적인 하위권 에이스'라는 다소 부당한 비난까지 받아야만 했다.

다행히 올 시즌 다리오 사리치·애런 베인스·리키 루비오 등 실력 좋은 선수들의 합류로 과도한 부담에서 해방되면서, 한 층 효율적이고 원숙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피닉스'의 에이스 답게 불사조처럼 잿더미에서 뒹굴며 고난과 역경을 거치고 화려하게 불타오르는 것 같은 모습이다.

오늘 '바스켓맨'에서는 리그 최고 수준의 슈팅 가드로써 실력을 증명하고 있는 데빈 부커의 현재까지 활약에 대해 알아본다.

◇ 리그에서 가장 효율적인 슈터



올 시즌 부커는 리그에서 가장 효율적인 슈터로 군림하고 있다. 시즌 평균 야투 성공률 51%·3점슛 성공률 41.9%·자유투 성공률 95.6%을 기록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정확한 슈팅을 만들어 180클럽 가입자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180클럽은 미국 현지에서는 50-40-90클럽으로 불리는 기록이다. 야투 성공률 50%이상·3점슛 성공률 40%이상·자유투 성공률 90%이상 달성한 선수만 가입할 수 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슈팅을 성공시켜야 하기에 달성하기 매우 어려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NBA 역대를 통틀어 12번만 기록됐고, 가입자는 단 8명에 불과하다.

올 시즌 180클럽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는 선수는 부커 더불어 브래드 와나메이커(보스턴 셀틱스)밖에 없다. 와나메이커가 벤치에서 출장하는 자원인데다가 야투 갯수에서 부커와도 크게 차이나는 점을 생각하면(부커 7.1개·와나메이커 2.5개), 부커의 현재 슈팅 효율성은 리그에서 독보적인 수준이다. '로봇 슈터' '건담 슈터'로 명성이 자자했던 소속팀 선배 스티브 내쉬(180클럽 4회)에 견줄만한 성적이다.

특히 지난 달 4일 치른 필라델피아와 경기에서는 32분 동안 40득점·3점슛 4개중 3개 성공·야투 성공률 78.9%란 기록지를 작성하며, 자신이 리그에서 최상위 득점력과 효율성을 갖춘 가드라는 것을 전 NBA에 공표하기도 했다.

◇ 부커에게 터프샷이란 없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단장인 밥 마이어스는 소속팀 선수인 스테판 커리를 두고 "커리에게 터프샷이란 없다"란 말을 남겼다. 당시 전성기를 구가하며 비정상적인 사거리와 정확도로 슛을 성공시켰던 커리의 능력을 우회적으로 칭찬한 말이었다. 터프샷이란 어려운 슛 혹은 수비 견제를 심하게 받는 상황에서 시도하는 슛을 말한다.

적어도 올 시즌 이런 말은 부커에게도 유효할 것 같다. 부커는 올시즌 '4피트 이내 컨테스트 슛'을 경기당 평균 8.2개 시도해 4.2개 성공시키고 있다. 4피트는 일반적으로 NBA에서 '타이트한 수비'에 해당하는 거리다. 해당 상황에서 야투 성공률은 50.4% 3점 성공률은 25%에 육박한다.공격방식비중(FREQ) 47.7%에서 알 수 있듯 절반에 가까운 공격을 터프샷으로 시도함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커리는 2015-16시즌 당시 '4피트 이내 컨테스트 슛'에서 공격방식비중(FREQ) 40.4%·평균 시도 8개 중 4.2개 성공·야투 성공률 52.5%·3점슛 성공률 37.5%를 기록했다. 3점 슛만 제외하면 부커는 '4피트 이내 컨테스트 슛'을 2015-16시즌 커리보다 더 많이, 더 자주 가져가면서 비슷한 성공률과 갯수로 적중시키고 있는 셈이다.

올 시즌 부커와 비슷한 수준으로 터프샷을 가져가면서 이정도 기록을 작성한 선수는 루카 돈치치 정도다. 돈치치가 MVP급 레이스를 달리며 시즌 초반 NBA를 지배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시즌 부커의 성적과 효율성이 얼마나 급상승했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이민우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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