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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7 18:03 | 산업

[비즈니스 NOW] 미국 미디어 산업 OTT 서비스로 '개인화' 가속

[웹데일리=이민우 기자] 미국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급속도로 개인화되고 있다. OTT 서비스 등 인터넷 기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발전이 가장 큰 동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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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미디어 분야의 대표였던 TV는 '코드커팅(Cord-Cutting)'으로 시장을 크게 잃어가고 있는 상태다. 최근 KOTRA가 제시한 해외보고서를 중심으로 미국과 국내 OTT 시장에 대한 동향을 살펴본다.

◇ 미국 미디어 산업 권력, 전통 TV에서 OTT 서비스로 이동

KOTRA의 최근 해외시장보고서에 따르면, OTT 서비스가 미국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음반 산업으로부터 음악 시장 권력을 빼앗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비슷한 모양새다. 특히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코드커팅'은 OTT 서비스로의 권력 이동을 증명하고 있다.

'코드커팅'은 기존 유료 방송 시청자가 'OTT 서비스' 등 다른 미디어 모델로 옮겨가면서 계약을 해지하는 것을 말한다. 시청자들이 정해진 방송스케줄 시청에서 벗어나, '주문형 비디오(Video on demand; VOD)' 서비스 등 개인 관심을 중심으로 시청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글로벌 산업 리서치 전문 기관 PWC(프라이스 워터 하우스 쿠퍼스, Price Waterhouse Coopers)에 따르면, 지난 해 946억 달러를 기록한 미국 전통 TV 시장은 앞으로 5년 간 연 평균 2.9% 하향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미국 OTT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전년 대비 15.5% 성장한 약 145억 달러에 이르렀다. 앞으로 연평균 10%가 넘는 성장세 지속하며 2023년 237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OTT 서비스에 시청자들 빼앗긴 방송사들은 비즈니스 전략 변경에 골몰하며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비싸던 방송 수신료·구독료를 삭감하고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으며 기존 시청자들의 충성도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또한 방송사 자체의 시리즈 개발에도 몰두하거나, 프리미엄 방송사 HBO처럼 자체 OTT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전통 TV 사업과 OTT 시장을 연결해 시청자를 유혹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 OTT 서비스 경쟁, '콘텐츠 양'에서 '콘텐츠 질'로 변화

OTT 서비스의 성장세는 거대 기업들의 참여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넷플릭스'의 시장 독점을 밀어내려는 각종 콘텐츠·IT 기업들이 속속들이 OTT 서비스를 출시 중이다.

IT기업 애플과 종합 콘텐츠 기업 디즈니는 지난 11월 각각 'Apple TV+'와 'Disney+'를 출시했다. 아마존과 유튜브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유튜브 프리미엄' 등을 새롭게 리뉴얼하고 일찌감치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특히 디즈니 같은 종합 콘텐츠 기업의 참전은 OTT 서비스 시장 변화를 이끄는 신호탄이다. OTT 서비스가 '콘텐츠 양 경쟁'만 아니라, '콘텐츠 질 경쟁' 국면으로 넘어가는 셈이다. 구독자들의 '개인화' 요구에 부응하는 OTT 서비스 독점 판권 콘텐츠·자체 제작 콘텐츠가 중요해진 셈이다.

현재 OTT 서비스 시장 1위 기업 넷플릭스 역시 2019년에만 57개에 달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를 추가하며 콘텐츠 차별화에 골몰하는 추세다. 이는 2018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며, 제작 국가도 스웨덴·콜롬비아 등 7개국이 신규 추가됐다.

국내 미디어 시장도 OTT 서비스 이슈로 뜨겁다. 지난 9월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의 합작 토종 OTT 서비스 '웨이브(WAVE)'가 출범했다. 지상파 드라마 실시간 방송 시청 기능을 제공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최근에는 JTBC와 Mnet 등을 소유한 CJ ENM에서 합작 OTT 서비스 출시를 기획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존 국내 OTT 서비스를 양분했던 '왓챠플레이'도 위협을 느낀 듯 연이어 신규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지난 13일 다큐전문 채널 디스커버리와 수급 계약을 맺으며, '베어그릴스'로 유명한 '인간과 자연의 대결' 등 콘텐츠를 추가했다. 지난 11월에는 역대 시청률 1위 드라마 '허준'을 신작라인업에 투입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북미에서 방탄소년단(BTS)과 '김씨네 편의점' 등을 통해 한국 관련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던 만큼, 향후 국내 콘텐츠 기업과 미국 OTT 기업 간 협업은 계속 증가될 전망이다.

▶참고문헌 :
KOTRA 해외시장뉴스, Statista, PriceWaterhouseCoopers(PwC), Deloitte, Investment Bank, eMarketer, Forbes, Disney, Apple, Pixabay,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자료

이민우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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