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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9 16:55 | 엔터테인먼트

[바스켓맨] '인간 승리' 베르탕스, NBA 최고 슈터 노린다

[웹데일리=이민우 기자] 미국 프로농구 NBA 워싱턴 위저즈 소속 다비드 베르탕스는 올 시즌 가장 '핫(HOT)'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뜨거운 슈팅 감각을 자랑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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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싱턴 위저즈 제공

베르탕스는 스몰·파워포워드를 소화하는 208cm의 거구지만, 리그에서도 팀에서도 베르탕스 만큼 3점 슛을 잘 성공시키는 선수는 드물다. 팀 프랜차이즈 스타인 빌 브래들리와 함께 쌍포로 활약하며 소속팀의 외곽 공격을 전담해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 라트비아의 소년, 역경을 이겨내다


베르탕스는 동유럽에 위치한 라트비아 출신이다. 라트비아는 유럽에서 제법 농구가 인기있는 국가 중 하나이나, 리그 규모도 작고 스페인·프랑스 같은 국가 대비 국가대표팀 성적도 좋지 않다. 베르탕스는 농구 코치인 아버지로부터 도움을 받았지만, NBA 진출에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

농구 선수로 꿈을 키우는 도중에 큰 비극도 겪었다. 베르탕스는 13살 즈음 집안 일을 돕다 오른쪽 손 검지의 일부를 잃었다. 이로 인해 그의 검지는 약지보다 한 마디 넘게 짧아졌다. 농구 선수에게는 슛 감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치명적인 부상이었다.

안타까운 상황은 또 이어졌다. NBA 데뷔하기 전 2013년과 2015년 두 번의 전방십자인대(ACL) 파열을 겪었다. 때문에 2011년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2번째 순위로 지명받았지만, NBA 코트를 밟기까지 5년 넘는 세월이 걸렸다.

그래도 베르탕스는 우여곡절 끝에 날개를 펼쳤다. 고난 끝에 입성한 NBA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명 감독 그렉 포포비치를 만났다. 베르탕스는 덕분에 빠른 속도로 NBA 무대에 적응했다.

첫 시즌 평균 12.1분이었던 출전 시간도 차차 14.1분, 21.5분으로 늘어났다. NBA 3년 차 시즌에는 벤치 주축 멤버로 출전하며 샌안토니오의 외곽 공격을 전담했다. 총 76경기에 출장해 경기 당 평균 3점 슛 1.9개 성공, 성공률 42.9%를 기록하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인간 승리'를 완성했다.

◇ '올스타 3점 슛 컨테스트 도전', 지난 시즌 설움 씻을까


인간 승리에 성공한 베르탕스의 올 시즌 활약은 매섭다. 28경기 출전해 평균 30분을 소화하면서 15.4득점 3점 슛 성공률 43.4%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과 성공률 모두 개인 커리어 하이이며, 3점 슛 성공률은 NBA 전체 10위에 해당한다.

가장 독보적인 면은 슈터에게 가장 중요한 '캐치 앤 샷' 능력이다. 베르탕스는 올 시즌 캐치 앤 샷으로 9.8 득점을 기록해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비슷한 기간 집계된 스테판 커리의 캐치 앤 샷 득점력에 준하는 능력이다.

이제 베르탕스의 손끝은 NBA 올스타 전으로 향해있다. 베르탕스는 지난 시즌 올스타 전 3점 슛 콘테스트 참가 신청 거절당했다. NBA 사무국은 '3점 슛 시도 개수가 적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내놨지만, 농구 변방 출신에 비인기 선수였던 베르탕스를 일부러 배제한 것에 가까웠다.

올해는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 베르탕스의 올스타 3점 슛 콘테스트 출전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지난 시즌 올스타 축제 직전 겪었던 수모와 설움을 씻을 절호의 기회다. 쟁쟁한 3점 슈터들과 경쟁해야 하지만, 최근 컨디션을 보면 강력한 우승 후보다.

갖은 역경에도 NBA에서 자리매김한 베르탕스가 올 시즌 리그에 새 바람을 일으키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이민우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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