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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4 09:49 | 경제

매출 1조 기업, 20년 새 2배 이상 늘어...금융업 최다

10조원 이상 기업에 삼성전자·삼성생명·포스코·한국전력 등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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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웹데일리=조경욱 기자] 매출 1조원이 넘는 '슈퍼기업'이 20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012년 이후 '매출 1조 기업'의 성장이 둔화돼 국내 경제에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성장연구소는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1998∼2018년 상장사 중 매출(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 1조원 기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국내 상장사 중 매출이 1조원이 넘는 기업은 83곳으로 집계됐다.

이후 2001년 117곳, 2003년 114곳, 2012년 192곳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매출 1조 클럽 기업 수가 2012년 대비 감소했다. 2016년에는 180곳으로 2010년 수준으로 하락했다. 2018년 다시 197곳으로 늘며 2012년(192곳) 기록을 넘어섰다.

전체 매출 1조 기업들의 외형 규모를 살펴보면 1998년 375조원에서 2001년 513조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10년 1115조원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1255억원까지 증가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매출 1조 기업들의 전체 외형 규모가 축소됐지만 2018년 1283조원으로 다시 2012년 기록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1998년 기준 금융업(21곳), 건설업(9곳), 전기·전자업(8곳), 석유·화학업(7곳), 식품업(6곳) 순이었다. 2018년에도 금융업은 29곳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고 1998년 7곳에 불과했던 석유화학 업체는 2018년 23곳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식품업체는 6곳에서 19곳으로 늘었고 유통업도 2곳에서 11곳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21년 연속 매출 1조 클럽에 든 기업은 한화생명(금융), KT(통신), 에쓰오일(석유화학), 현대건설(건설), 대한항공(항공), 삼성중공업(조선), 롯데쇼핑(유통) 등이다. 같은 기간 매출이 10조원이 넘는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포스코, 한국전력 등 4곳이다.

조경욱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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