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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4 21:25 | 전체기사

[심층분석] SK하이닉스, 성과급 영업이익과 연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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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 본사 / 사진제공=연합뉴스
[웹데일리 이세린 기자]
SK하이닉스가 최근 논란인 초과이익배분금(PS) 산정 기준을 EVA(Economic Value Added·경제적 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과 연동하는 방안으로 변경한다.

또한 우리 사주를 발행해 구성원들에게 기본급 200%에 해당하는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4일 이천 본사에서 중앙노사협의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으로 사측이 제안하고 노조가 수용하며 PS 제도 개선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PS는 전년 실적이 목표 이익을 초과 달성했을 때 주는 성과급이다.

지난해 실적이 매우 좋았음에도, 실적이 좋지 못했던 전년에 PS를 건너뛰고 대신 지급했던 특별 기여금과 2020년분 PS가 같자 내부에서 불만이 제기됐다.

SK하이닉스 사측은 실적이 개선했지만 PS 산정 기준은 EVA를 고려하면 불가피했으며, EVA는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대규모 이직 조짐 등 내부 동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이날 노사 협의에서 대폭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SK하이닉스는 PS를 산정하는 기준 지표를 EVA에서 영업이익과 연동하는 것으로 변경해서 다음 주 구성원과 소통한다고 밝혔다. 수치가 명확하게 공개되는 영업이익을 통해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아울러 우리사주를 발행해서 구성원들이 매입하는 권리를 주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기본급 200%에 해당하는 혜택이 구성원들에게 돌아간다.

우리사주를 구성원에게 부여해 회사의 미래 성장을 함께 도모한다는 의미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우리사주 발행은 이사회 승인이 전제이며 구체적 방안은 추후 결정된다.

이외에 사내 복지포인트인 하이웰포인트 300만 포인트를 전 구성원들에게 지급하는 내용도 이날 노사 합의에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노사가 이같이 합의하며 성과급 논란이 일단락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석희 CEO·사장은 "지금까지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과 회사의 신뢰인 만큼 경영의 방향을 공정함과 투명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주 SK하이닉스 이천노조위원장은 "회사와 구성원이 상호 발전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강국모 청주노조위원장 역시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날 노사 협의에는 사측과 한국노총 산하 이천·청주공장 전임직(생산직) 노조가 참가했다. 기술 사무직으로 구성된 민주노총 소속 노조는 정식 교섭단체로 인정받지 못해 노사 협의에 불참, 갈등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다른 기업들도 SK하이닉스와 유사한 성과급 논란을 겪고 있다. SK그룹의 또 다른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 노조도 최근 전환희 위원장 명의로 성과급에 대한 항의 서한을 박정호 CEO에서 보냈다.

이에 박정호 사장은 이날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경영으로 제고한 사회적 가치가 잘 반영이 안 되고 있다"며 "회사의 성장과 발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말했다.

삼성전자에서도 일부 사업부에서 지난해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낸 것에 비해 성과급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최근 LG화학과 최근 독립한 LG에너지솔루션 내부에서도 성과급 규모 차이를 두고 불만이 제기된다.

이세린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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