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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12:50 | 전체기사

'달이뜨는강' 제작사, 지수 소속사에 30억 손해배상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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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는 강 포스터 / 사진제공=KBS
[웹데일리 김세인 기자] 배우 지수가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사(빅토리콘텐츠)는 학교 폭력으로 주연 자리에서 하차한 주연 배우 지수의 소속사인 키이스트에 3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빅토리콘텐츠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위어드바이즈를 통해 주연 교체에 따른 추가 제작비 발생과 관련 피해 회복을 위해 이와 같은 내용의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빅토리콘텐츠는 "드라마가 사전 제작으로 진행돼 지수의 학교폭력 논란이 있던 시점은 거의 촬영이 끝나는 시기였다. 그러나 배우가 교체되면서 해당 장면들을 전면 재촬영할 수밖에 없었다"고 소송 배경을 전했다.

'달이 뜨는 강'은 제작비가 200억 원이 넘는 텐트폴 작품으로 기획됐다. 여기에 재촬영이 추가로 진행되면서 비용 손해가 막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빅토리콘텐츠는 "재촬영으로 인한 각종 스태프 비용, 장소·장비 사용료, 출연료, 미술비 등의 직접 손해를 입었으며, 그 밖에도 시청률 저하, 해외고객 클레임 제기, 기대 매출 감소, 회사 이미지 손상 등 상당 기간 장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손해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키이스트 측과 손해배상에 대한 협의를 성실히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키이스트 측의 비협조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소를 제기하게 됐다"고 했다.

키이스트는 곧장 반박했다.

키이스트는 "학교폭력 논란 후 지수는 아무 전제 없이 조속히 사과했다.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오로지 드라마에 더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함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배우 교체로 인한 제작사와 여러 제작진이 겪는 어려운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지수 배우 분량 대체를 위한 추가 촬영분에 소요된 합리적인 비용에 한해 책임질 의향이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지난달 31일 빅토리콘텐츠에 보낸 합의안을 공개했다.

키이스트는 빅토리콘텐츠가 제시한 합의 금액은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해 실제 정산 내용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금액에 대해서는 선지급을 하겠다고 제안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빅토리콘텐츠 측이 주장하는 대로 당사의 비협조적 대응으로 합의가 무산되었다는 것은 사실과 매우 다르다"면서 "그럼에도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 송구하고 끝까지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 공주인 평강과 온달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6회까지 방송한 시점에 남주인공 온달 역을 맡은 지수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여 한차례 곤욕을 겪었다. 지수는 바로 일부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자진 하차했으나 당시 드라마는 20회 중 18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제작사는 7회부터 나인우를 대타로 긴급하게 투입해 7회부터 다시 제작했고, 우여곡절 속에서도 시청률이 10%(닐슨코리아 기준)에 근접하며 월화극 1위를 수성하고 190개국에 수출되는 등 안정을 되찾자 1~6회도 재촬영에 나섰다.

최근 연예계는 학교폭력, 역사왜곡 등 다양한 논란으로 작품이 '올스톱'되거나 재촬영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달이 뜨는 강'이 주연 하차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다른 작품들도 향후 법적 분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김세인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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