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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VOD(월정액 주문형비디오) 시장, 누가 왕관을 차지할 것인가?

정다희 기자 | 2016-12-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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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VOD시장에서 사용자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SVoD 서비스는 월 정액제로 서비스하는 가입형 주문형 비디오(SVoD: Subscription VoD)를 말한다.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가 대표적이다.

한국 SVOD시장 내 경쟁하고 있는 주요 서비스 업체들의 사업현황을 간략히 살펴본다.


미국 OTT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는 2016년 초 한국시장에 상륙해 현재 유료 가입자 수 약 6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시장에 상륙해 한 달 무료 이용이라는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안하며 미드를 좋아하는 매니아들을 끌어들였다. 넷플릭스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자체 제작콘텐츠 '넷플릭스 오리지널스(Netflix Original)'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 영화 ‘판도라’, ‘옥자’ 등 국내 및 해외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차별화된 고급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영화추천서비스를 하고 있는 국내기업 '왓챠'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를 출시하며 SVOD 경쟁에 뛰어들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12월 왓챠플레이의 서비스 이용자는 18만 명을 넘었으며, 지난 5월 출시 이후 앱 다운로드 수 60만을 돌파하며 구글과 애플의 ‘올해의 앱'에 선정됐다. 왓챠플레이는 총 2만 편이 넘는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아시아 최초로 한국시장에 '유튜브 레드'를 선보였다. 지난 6일 출시된 유튜브 레드는 광고 없이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 영상을 저장해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도 이용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다른 앱을 열거나 화면을 꺼도 재생이 가능한 N-스크린 기능이 적용됐다. 유튜브 측은 “유튜브 레드 가입자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인기 가수 빅뱅의 영상을 제공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2016년 마지막 달에는 아마존이 한국 SVOD에 뛰어든다. 아마존은 12월 중순에 ‘아마존 비디오’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마존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200여 국에 ‘아마존 프라임’과 ‘아마존 인스턴트 비디오’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마존 인스턴트 비디오를 통해 최신 TV시리즈와 영화를 대여할 수 있다. 또한 ‘비디오 디렉트’를 통해 1인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도 제공한다. '비디오 디렉트'는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영상을 아마존 비디오에 올리고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 국내 IPTV 업계로는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 KT는 올레tv 모바일, LG유플러스는 U+비디오포털을 통해 S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콘텐츠 연합 플랫폼 'pooq'을 통해, CJ헬로비전은 '티빙' 브랜드로 유료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4,233가구 9,7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국 미디어 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송프로 VOD 시청 경험이 있는 사람은 국민 4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TV 방송 프로그램 VOD 이용자 비율은 24.97%로 2015년에 비해 2.87% 증가했다.

월정액 주문형 비디오(SVOD) 가입자도 증가추세로 조사 대상의 5.01%가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VOD 연령별 가입자는 25세 이상 34세 이하의 비율이 9.51%로 가장 높았다. 월평균 지출금액은 6,520원이고, 이용 매체는 스마트폰이 90.5%로 압도적이었다.

SVOD 시장의 핵심은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SVOD 시장에서 어떤 플랫폼이 선점을 이루어낼지는 미지수다.

가격 경쟁력을 포함해 경쟁이 뜨거운 한국 SVOD 시장에서 왕관을 쓰기 위해서는 ‘매력적인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것이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돈을 지불할 정도로 보고 싶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정착을 좌우할 것이다.

정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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