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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자신에 집에 아이언맨 인공지능 '자비스' 입히다.

송광범 기자 | 2016-12-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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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모바일로 인공지능 자비스에게 명령을 내리는 모습 (ⓒ Facebook)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매년 신년 목표를 세워 실천하기로 유명하다. 그는 최근 몇년 동안 중국어 배우기 등을 신년 목표로 세웠는데, 실제로 그는 올해 10월 중국 칭화대에서 대본이나 통역 없이 자신의 중국어 실력만으로 강연을 하는 등 목표를 이뤄냈다. 올해 초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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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모바일로 인공지능 자비스에게 명령을 내리는 모습 (ⓒ Facebook)

“매년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도전합니다. 올해는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개발에 도전합니다”


올해도 역시 마크 저커버그는 신년 계획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19일(현지시간) 그는 개인 프로젝트인 '자비스(Javis) 스타일의 인공지능'을 공개했다.
자비스는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인공지능이다.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명령에 따라 아이언맨 슈트를 통제하거나 토니의 저택을 관리한다. 집 안의 조명, 온도, 보안 등을 제어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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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의 자비스는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자비스를 모티브로 했다. 사진은 영화 아이언맨의 한장면.

저커버그의 자비스도 인공지능 비서로서 다양한 기능을 구사할 수 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능력은 '음악 재생'이다. 자비스의 음악 재생 능력은 독특한데, 명령을 내리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노래를 재생한다. 기존 인공지능이 사람의 취향을 분석해 음악을 재생하기 위해선 이전 플레이리스트를 활용했지만, 자비스는 명령의 뉘앙스를 파악하거나 합리적인 유추를 통해 비슷한 노래를 틀어준다. 가령 자비스에게 '레드 핫 칠리 페퍼스(미국의 펑크 락 그룹)'와 비슷한 노래를 부탁하면 너바나(미국의 얼터네이티브 락 그룹)의 '스멜스 라이크 신 프리핏(smells like teen spirit)'를 들려준다. 저커버그도 자신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자비스의 특징 중 하나가 '자신의 아내인 프리실라의 음악적 취향을 배우며, 그녀가 자비스에게 노래를 부탁했을 때 자신(자비스)의 취향을 고려하지 않고 음악을 틀어주는 것'이라 말했다. 자비스에 자연어 처리 기능이나, 얼굴인식 기능,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 기법을 담고 모든 기기들을 연결(Connected) 했기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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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가 모바일로 자비스에게 '다음 음악을 틀러달라' 고 명령을 내린다. (ⓒFacebook)

자비스가 집 전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저커버그는 "자비스와 같은 인공지능 비서가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가정의 모든 제품을 제어할 수 있으려면 더 많은 장치가 연결돼야 한다."며 업계에 제품을 연결하기 위한 공통 표준 기술을 개발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저커버그의 자비스는 IOS 운영체제 용으로 제작됐지만 곧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도 개발될 계획이다. 하지만 그는 IT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와의 인터뷰에서 '(자비스는) 아직 준비가 안된 시스템'이라고 언급했다. 그래도 그는 자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 대해선 곧 이야기할 예정이라 말했다.

저커버그는 같은 인터뷰에서 "AI는 우리가 멀리 떨어져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 있다"면서도 "특정 분야에서 큰 진보를 이뤘지만 이를 다른 분야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고, 진정한 일반 AI는 아직 멀리 있다"고 밝혔다.

송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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