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테크놀로지

미국 스타트업시장 안정화…AI가 대세

송광범 기자 | 2017-02-08 15:50
올해 미국에서 인공지능이 스타트업 시장의 대세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조사 결과 미국 시장에서 계약건수 및 거래액은 2016년에 전년대비 각각 16% 및 20%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2015년과 비교해 2016년에는 글로벌 계약건수와 거래액이 각각 10%와 23% 감소하면서 미국과 세계 시장과의 추세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연간 투자 총액은 5815억 달러로 2015년에 비해 20% 감소했고, 거래는 4520건으로 16% 감소했다.

2016년 4분기, 미국의 투자가들은 약 117억 달러를 982건의 계약에 투자했다. 이는 2016년 3분기와 비교해 각각 17%와 14%씩 감소한 수치다. 분기별 수치도 2015년 4분기에 비해 감소됐으며, 2015년을 최고점으로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년 내내 일관되게 하락한 거래 활동은 현재 몇 년 동안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201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0건의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PwC 벤처캐피털 리더 톰 치코렐라는 “벤처캐피털 투자 활동의 지속적인 감속에도 불구하고 시동 생태계는 양질의 거래로 유지되고 있다. 산업이 기술 및 인터넷 기능에 계속해서 혼란을 겪을수록 새로운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 시장에서의 투자규모는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벤처캐피털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PwC 조사에 따르면 2016년~2017년 안정적인 스타트업 산업 분야로 인터넷 관련 회사들이 가장 성공적인 스타트업들로 선정됐다. 뒤이어 모바일과 텔레콤 스타트업 순이다.

인터넷 기반의 스타트업들의 투자 현황은 2016년 3분기에 전년대비 26%가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2016년에 총 46억 달러를 투자받으며 가장 많은 펀딩을 받은 스타트업 시장으로 기록됐다.

인터넷 스타트업들은 2016년 3분기에 총 펀딩 규모의 약 40%를 차지하며, 그 어느 시장보다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인터넷 시장과 함께 모바일 & 텔레콤 스타트업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시장의 스타트업들은 2016년 3분기에 투자규모가 약 20% 증가했으며, 그동안 두 번째로 높은 투자규모를 기록해오던 헬스케어(-40%) 시장을 앞질렀다.

AI(인공지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 미국의 인공지능 기업들은 71건의 거래를 통해 총 7억5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각각 16%, 22% 증가, 분기별 평균 기준)

2015년 꾸준히 증가한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들에 관한 투자는 2016년에는 하락세를 보였다.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들에 관한 투자는 2016년에 3분기에 약 51% 하락했으며, 총 3억7000만 달러의 규모를 기록했다. 거래 또한 40건에서 32건으로 하락했다.

자동차 스타트업들에 관한 투자도 비교적 잠잠했다고 평가된다. 2016년 4분기에 총 9000만 달러의 투자규모를 보여줬고 이는 2016년 2분기의 2억9000만 달러와 비교해 상당히 하락한 수치다.

PwC의 아난드 라오는 “인공지능 분야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변화를 가지고 오는 2017년 트렌드로 볼 수 있다”며 “2017년에는 기술 분야뿐 아니라 자동차, 금융 서비스 및 의료와 같은 다른 전통적인 기업 부문으로 지속 활용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에 관한 투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이는 스타트업 투자 버블이 꺼지고 있는 안정화되는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사료된다”며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환경,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와 중동의 투자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는 한국 기업들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현지 진출 및 성공을 위해 기본적인 기술은 필수이며, 시장 전문가와 사업파트너를 찾는 것이 기초단계에서 중요하다”며 “인큐베이터 등을 통해 기본단계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지 전문가 네트워크를 넓혀 현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송광범 기자

저작권자 © 웹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