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한국형 뉴딜 수혜주 2차전지 ① 천보] 2차전지 전해질 3종 세계 최초 개발·상용화 성공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기대감으로 주가 고공행진...3월 중순 3만원대에서 현재 12만원대

김필주 기자 | 2020-08-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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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 소재(전해질)를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천보가 최근 52주간 신고가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천보]
image 2020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일상생활 및 산업 전반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한국형 뉴딜 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정책과 엮인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웹데일리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한국형 뉴딜 정책 수혜주를 살펴본다.

지난 2007년 10월 8일 설립된 천보는 LCD식각액 첨가제·반도체 공정소재·OED소재 등 전자 소재, 전해질·전해액 첨가제 등 2차전지 소재, 의약품 소재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천보가 제조·판매하는 LCD식각액 첨가제 아미노테트라졸(ATZ)의 경우 글로벌 시장점유율 95%를 차지하고 있다. LCD식각액은 패널 표면을 고르게 할 때 사용하는 액체다.

특히 이 회사는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의 안정성·수명 저하 등 부작용을 막는 물질인 핵심 전해질 3종(LiFSI, LiPO2F2, LiDFOP)을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하는데 성공하면서 2차전지 소재 분야 강자로 떠올랐다.

이후 천보는 핵심 전해질 부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했고 총매출 중 2차전지 소재 관련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실제 최근 3년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천보의 총매출 중 2차전지 소재 비중은 13.2%였으며 이듬해인 2018년에는 15.7%까지 올랐다. 지난해에는 총매출 중 16.02%가 2차전지 소재에서 나왔다.

이 기간 동안 천보의 실적은 매년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2017년 875억원이었던 매출은 2018년에는 1200억원으로 37.14% 껑충 뛰었고 2019년에는 전년 대비 12.75% 오른 13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180억원에서 2018년 전년 대비 50% 증가한 270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소폭 증가한 272억원을 올렸다. 당기순이익도 2017년 148억원, 2018년 226억원, 2019년 280억원으로 역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기준 천보의 최대주주는 이상율 현 대표로 지분 35.98%를 보유 중이다. 이어 배우자인 서자원 공동대표가 10.37%, 자녀인 이슬지, 이현지씨가 각각 4.93%, 4.74%씩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2월 상장한 천보의 주가는 올해 초까지 5만원~8만원대 사이를 오르내렸다. 3월 중순 코로나 폭락장으로 한때 3만원대 중반까지 떨어졌으나 반등한 이후 정부의 한국형 뉴딜 발표에 따른 수혜를 받으면서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5월 말에는 9만원대를 올라섰다.

6~7월에는 조정 기간을 가지면서 9만원대에 머물렀으나 7월 30일 2023년까지 총 151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 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12.43% 뛰면서 10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이튿날인 31일 18.27%, 8월 3일에는 5.69% 상승하면서 종가 13만원까지 찍으며 단숨에 13만원대까지 진입했다.

신고가를 이어가던 천보의 주가는 이번 주 들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다. 13일에는 전날보다 0.62%로 하락한 12만8500원으로 종가 마감했다.

김필주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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