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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 ISSUE] 끊이지 않는 CJ 계열사·브랜드 매각설…베이커리 업계 2위 뚜레쥬르 팔릴까

흑자 내고 있으나 미래 가치 불확실…CJ푸드빌 “매각 검토 안 하고 있으며 현재 리브랜딩 중”

김소미 기자 | 2020-06-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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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image CJ그룹 계열사·브랜드가 또 다시 매각설에 휘말렸다. 이번 대상은 CJ푸드빌이 운영하고 있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CJ는 뚜레쥬르를 매각하기 위해 다수의 사모펀드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거래 가격은 5000억~6000억원 정도로 평가됐다.

CJ 계열사·브랜드는 최근 3년 사이 다섯 번이나 매각설이 제기된 바 있다. 2018년 1월에 CJ헬로, 1년 뒤인 2019년 1월에는 CJ푸드빌의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투썸플레이스 매각설이 불거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올리브영의 매각 루머가 나왔고, 올해 3월에는 코로나 여파를 정통으로 맞은 CGV가 매각설의 주인공이 됐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중순에는 뚜레쥬르 매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룹 차원의 비핵심 자산 정리에 뚜레쥬르가 포함됐다는 것이 소문의 요지였다.

이처럼 매각설이 돌 때마다 CJ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실제로 올리브영과 CGV는 아직 매각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들 브랜드가 시장의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독과점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 때문에 매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올리브영은 현재 H&B(헬스앤뷰티) 시장 점유율 1위다. 2위 랄라블라와 4위 부츠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점포 정리에 나섰다. 3위인 롭스는 점포수를 늘리고 있지만 구조조정이 예고된 상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상권별로 차별화한 점포를 선보이고 노후 점포를 리뉴얼하는 등 꾸준히 사업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멀티플렉스 1위인 CGV는 매각설을 일축이라도 하듯 지난달 8일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CGV는 CJ가 25년 넘는 기간 동안 7.5조원 이상을 투자한 문화 산업인 만큼 쉽게 손 떼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반해 CJ헬로와 투썸플레이스는 강력한 매각 부인이 무색하게 각각 LG유플러스와 홍콩계 사모펀드에 팔렸다.

특히 투썸플레이스의 경우 매각설 부인 3개월 만에 지분 45%가 넘어가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정성필 CJ푸드빌 대표는 지난해 4월 임직원 전체메일을 통해 “투썸플레이스 매각을 통한 푸드빌의 재무구조 개선으로 외식 및 베이커리 사업의 진화와 성장을 위한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매각 소식을 알렸다.

투썸플레이스가 매각되자 당시 업계 관계자는 “매각설이 나왔을 때는 이미 상당 부분 협상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CJ 측이 매각설을 부인한 것은 리스크 관리 차원이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는 투썸플레이스가 매각이 된 이유에 대해 올리브영이나 CGV와는 달리 시장 독과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데 무게를 실었다. 다시 말해 미래 기업 가치가 불확실하다는 의미다.

2019년 기준 국내 커피산업 규모는 약 7조원에 가깝고 국내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세계 평균의 약 3배다. 커피 소비량이 많은 만큼 개인의 선호도 또한 뚜렷해서 한 브랜드가 커피 업계를 독과점하는 형태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번에 매각설이 제기된 뚜레쥬르는 투썸플레이스와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흑자를 기록 중인 알짜 사업이며 독과점 형태가 불가능한 시장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앞서 CJ푸드빌은 지난 3월 말 코로나19로 경영이 악화되자 경영진 급여 반납, 고정 자산 매각, 신규 투자 동결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고강도 자구안을 발표했다. 이런 이유로 투썸플레이스처 매각 때처럼 뚜레쥬를 팔아 유동성 확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 CJ푸드빌 관계자는 웹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매각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거듭 부인했다.

이어 “빕스나 뚜레쥬르 등 외식 브랜드들의 재편 및 리브랜딩에 오랜 전부터 투자를 진행해 오고 있다”이라며 “매각을 염두에 뒀다면 투자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CJ그룹 관계자도 뚜레쥬르 매각설에 대해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소미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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