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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9 15:53 | 엔터테인먼트

문체부, 한국 영화 '복제방지무늬' 시범사업 추진... "불법 복제 근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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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웹데일리=이지웅 기자] 불법 복제·유통을 막기 위해 한국 영화에 복제방지무늬(워터마크)를 적용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저작권보호원은 '복제방지무늬 적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복제방지무늬란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전용 프로그램으로 추출하면 숨겨둔 무늬, 글자 등이 드러나는 기술이다. 영화 등 콘텐츠에 적용하면 해당 콘텐츠가 불법 유출됐을 때, 유출자 추적이 가능하다. 영상캡처 장치 등을 사용해서 영상콘텐츠를 불법으로 녹화해 유출하는 경우, 불법 복제된 영상에는 유출자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게 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달 27일에 열린 '저작권 분야 현장 간담회' 결과를 반영한 정책이다. 한국아이피티브이(IPTV)방송협회와 한국영화디지털유통협회는 정부가 한국 영화에 복제방지무늬를 넣는 것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IPTV 사업자가 최종 송출 단계에서 적용하고 있는 복제방지무늬 외에 추가로 영화 공급 단계에서 복제방지무늬를 삽입하면 해당 콘텐츠가 불법 유통될 경우 유출 경로를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해외 직배영화는 공급 단계에서도 복제방지무늬를 적용하고 있지만, 한국 영화는 최종 송출 단계에서만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체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온라인 콘텐츠 불법 유통 실태를 점검하고, 상습 유출자를 색출할 계획이다. 더불어 최근 극장에서 개봉되고 있는 신작 영화가 IPTV에 공급되기 전에 복제방지무늬를 지원할 방침이다.

복제방지무늬 적용 시범 영화는 영화유통사들을 대상으로 내달 15일까지 1차 신청을 받아 20편 내외로 선정한다. 개봉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영화들도 9월 중 30편 내외를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자세한 지원 내용·방법은 한국저작권보호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문체부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다른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플랫폼)에도 복제방지무늬 지원 시범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가속화되고 영화업계의 온라인 매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온라인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은 온라인 콘텐츠 저작권 침해 대응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웅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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