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중수본 “렘데시비르 미국 우선 공급… 국내 공급 협상은 8월 이후”

“국내 가격 예측 어려워… 중증 환자 위해 공식 수입 전 사용 방안 검토”

유연수 기자 | 2020-06-30 17:04
center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뉴시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image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 중 선두주자로 꼽히는 ‘렘데시비르’의 가격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앞으로 제약사와의 협상을 통해 국내 공급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렘데시비르가 긴급승인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면 약가 협상을 해야한다”며 “국내 가격은 협상 과정에 따라 달라 예상하기 어렵다”고 30일 말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다. 애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줄였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관심이 모아졌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은 29일(현지시간) 민간 건강보험에 가입한 미국의 일반적인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렘데시비르 가격은 총 3120달러(약 375만원)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약가 협상이 이뤄질 때 공급자와 수요자의 입장이 모두 반영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협상 과정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구매력과 가격 책정에 대한 제약회사의 이익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공조 흐름 또한 중요한 변수”라며 “실제 협상에 들어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렘데시비르는 미국 내 공급이 우선이라 국내 공급 협상은 8월 이후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증 이상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공식 수입 전이라도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미국식품의약처(FDA)는 코로나19 중증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우리 정부 역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특례수입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news@webdaily.co.kr

저작권자 © 웹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