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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최대 16분 배달시간 줄인다"...배민 배달로봇 '딜리타워' 도입

이지웅 기자 | 2020-07-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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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아한형제, 재편집)


"똑똑똑...배달 왔습니다"

배달 어플리케이션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배달원에게 항상 듣는 말이다. 배달원은 공동현관문에서 호출을 누르고, 손님은 거실로 나가 문을 열어준다. 고층에 거주하는 손님이 배달을 시킨 경우, 배달원은 저 위에서 내려오는 엘레베이터를 기다린 후 엘레베이터가 내려온 만큼 다시 올라가 초인종을 누른다. 현관문을 열어 음식을 전달받으면, 배달 완료다. 수 분이 걸리는 과정이기도 하다.

배달의민족이 공동현관문에서 집 현관문으로 이어지는 배달 과정을 로봇을 도입해 줄인다.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는 지난 3일 '딜리타워'를 한화건설 신규 입주단지 포레나 영등포에 설치해 운영한다고 전했다. 딜리타워 도입으로 배달원은 고층 아파트로 배달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건물에 진입하거나 엘리베이터를 탑승하는 데 소요되는 대기시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우아한형제가 딜리타워를 지난해 10월 본사 건물에 시범 운영해보니, 기존 대비 배달 시간이 5~16분 줄었다.

딜리타워는 아파트 1층 공동현관에 대기한다. 배달원은 배달음식을 로봇에 태우고 주문정보를 입력하면 끝이다. 개별 세대까지는 로봇이 알아서 음식을 전달한다.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손님이 사는 층까지 올라가고, 곧장 현관 앞으로 이동한다. 문 앞에 도달하면 손님에게 문자나 전화로 배달을 알린다. 손님은 딜리타워에 개인번호 4자리를 누르고 배달음식을 받아가면 된다.

한화건설 포레나 영등포는 지하 5층, 지상 30층, 총 3개동 규모다. 배달의민족은 "층수와 세대수를 고려했을 때, 딜리타워는 시간 당 최대 6건을 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웅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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