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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11:16 | 산업

샤넬, 이제 카톡에서 사네...430만 원짜리 기프티콘 파는 이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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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이지웅 기자] 샤넬이 카카오톡에 입점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프리미엄 브랜드 '샤넬' 전문관을 열었다고 지난 8일 전했다.

카톡 선물하기 내 샤넬 제품은 코스메틱 한정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샤넬은 브랜드 탭 '뷰티' 테마에서 만날 수 있다. 샤넬 향수 '샹스 오 땅드르', 리퀴드 립스틱 '루쥬 알뤼르 잉크 퓨전', 핸드크림 '르 리프트 라크렘 망' 등이 포진돼있다.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을 제외하면, 샤넬이 국내 온라인몰에 들어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샤넬은 카톡이 처음이지만, 카톡은 샤넬이 처음이 아니다. 구찌, 입생로랑, 프라다, 스와로브스키 등 다른 럭셔리 브랜드들도 카톡 선물하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카톡 선물하기는 모바일 기프티콘을 판매하는 장이다. 430만 원짜리 '구찌 주미 스몰 숄더 백'을 기프티콘으로 받는 셈이다 기프티콘으로 명품을 산다는게 사람들에게 낯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표는 다르게 말한다. 카카오 커머스에 따르면, 명품 잡화 카테고리는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거래액이 217% 올랐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측은 "프리미엄 선물 제품군에 대한 이용자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감안해 명품 테마를 신설했다"며 "지속적으로 프리미엄·명품 브랜드와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에 명품이 입점하는 모습은 몇해 전까지만 해도 흔한 모습은 아니었다. 당시 럭셔리 브랜드들은 온라인 입점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명품이 온라인으로 가면, 브랜드 아우라나 가치가 평가절하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명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보고 만지며 느껴야 브랜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는 말이다. 2013년 샤넬 글로벌 패션 책임자 브루노 파블로프 스키(Bruno Pavlovsky)는 온라인 판매에 대해 "패션은 의복에 관한 것이며, 의복은 당신이 보고 느끼고 이해해야하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이런 샤넬은 2015년 4월 1일 이커머스 매장을 연다고 발표했다. 미국 패션잡지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는 '이 소식은 만우절 장난(April Fool's Joke)이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명품이 온라인으로 진출한 이유는 위기감 때문이다. 2010년대 초, 명품 큰손 중국 시장에서 받은 성적표를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Bain & Company)는 중국 명품시장에 세계 명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13%에서 2014년 11%, 2015년에는 10% 아래로 떨어졌다고 적었다. 같은 회사에서 나온 보고서 <2015 세계 명품시장 모니터링>에서는 세계 명품시장 매출 상승률이 2014년 3%에서 2015년 1~2%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미 2008년 금융 위기 시기 마이너스 상승률(-11%)을 경험한 명품시장이었다.

2015년 샤넬은 럭셔리 브랜드 온라인 쇼핑몰 '네타포르테(Net-a-porter)'에 들어갓다. 에르메스도 남성복 쇼핑몰 '메니페스트(MANifeste)'를 만들었고, 카르티에는 중국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개시했다. 크리스티앙 디올은 명품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Bergdorf Goodman)과 손잡고 온라인 진출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을 시작으로, 쿠팡·네이버·카카오 등이 프리스티지 브랜드를 들였다.

이지웅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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