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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대신 호캉스, 비용 대신 방역...달라진 여행 트랜드

이지웅 기자 | 2020-07-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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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산은 여행 트랜드를 바꿨다. 바쁜 일상과 코로나 블루로 지친 이들은 휴가를 계획했지만, 해외 여행은 불가능하고 국내여행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제약이 있다. 호캉스가 뜨는 이유다.

7일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2020 여름휴가 트랜드를 분석해보니 호텔은 33.5%로 숙소 예약건수에서 2위를 차지했다. 해외여행 대신 프리미엄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여행객 수요가 반영된 것이다. 같은 조사에서 올해 7월과 8월 숙소 예약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109% 올랐다. 해외 여행객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를 향해 발을 돌리고, 이들이 다시 호텔로 향하게 된 것이다.

호캉스족들이 호텔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국내 여행객들은 호텔을 선택할 때 다른 나라보다 '위생'에 신경을 쓴다고 조사됐다. 8일 여행기업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영국·미국·호주·싱가포르 여행객 2,3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2일부터 22일까지 조사한 결과다.
결과에 따르면, 여행객들은 위생과 방역(55%)을 가장 중요시 여겼다. 반면, 가격(48%)이나 위치(45%)는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았다. 한국은 게중에서 가장 위생을 깐깐하게 챙겼다. 같은 항목에서 위생과 방역을 택한 한국인 응답자 비율은 66%였다. 또 위행과 방역 관리가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더 중요해졌다는 응답은 전체 한국인 응답자 중 84%에 달했다. 5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확산 후, 숙소를 예약할 때 달라진 행동에도 '위생·방역 관리 여부'를 묻는다는 사람이 10명 중 6명이었다. 같은 질문에 동일한 대답을 한 한국인은 74%였다.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중요해진 요소에도 위생과 방역 관리(61%)가 뽑혔다. 가격은 34%에 머물렀다.

야놀자 측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역과 숙소 등 올 여름휴가 계획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소규모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웅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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