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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처분 고기 소주로 행궈 판' 송추가마골, 홈페이지 통해 공식 사과

김재민 대표 명의 사과문 게재...경기도 양주시, 현장 점검 후 문제 적발시 모범음식점 지정 박탈

김필주 기자 | 2020-07-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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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폐기 처분해야 할 고기를 소주에 헹궈 다시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는 송추가마골이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 사과했다. [사진제공=송추가마골 홈페이지]
image 폐기 처분해야 할 고기를 소주에 세척해 다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난 유명 갈비 체인점 송추가마골이 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9일 송추가마골은 “먼저 저희 지점의 식재 관리 문제로 인해 오랜 기간 송추가마골을 신뢰하고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김재민 대표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했다.


김 대표는 “특정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이 또한 직원관리 및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저와 본사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본사는 해당 매장에 대한 시정 조치뿐만 아니라 전 매장을 대상으로 육류관리 및 특별점거 실시, 외부 위생 전문업체를 통해 매장 불시 위생·육류관리 점검, 직원교육 등과 함께 최상의 식재관리에 필요한 설비증설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저희 송추가마골에 실망하고 상처받으신 고객과 직원들의 마음이 완전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40년의 신뢰와 믿음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송추가마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JTBC’는 송추가마골 한 지점에서 근무했던 직원이 촬영한 영상을 제보받아 폐기처분해야 하는 고기를 소주에 씻어 손님에게 팔아왔다고 보도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직원들이 끈적한 액체가 흐르는 등 폐기 처분해야 할 고기를 소주에 헹군 뒤 양념에 다시 버무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직원들은 고기를 소주에 헹구는 행위를 ‘빨아서 쓴다’고 표현했다.

제보자 또한 JTBC에 “흐물흐물 녹은 고기가 생기면 담당 직원이 바로 빨아버린다”고 폭로했다.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송추가마골을 ‘모범 음식점’으로 지정한 경기도 양주시는 송추가마골을 상대로 현장 점검을 펼친 뒤 문제가 적발될 시 모범 음식점 지정을 취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필주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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