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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수혜주 ② 엠씨넥스] 갤럭시Z 폴드2에 1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모듈 공급

초소형 카메라 모듈 분야서 기술력 갖춰... 갤럭시 20 시리즈에 사용되는 액추에이터 제조

김필주 기자 | 2020-07-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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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제조업체 엠씨넥스가 내달 초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로 인해 실적 상승 등의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엠씨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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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코로나 사태를 감안해 오는 8월 5일 오후 11시 최초로 온라인을 통해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연다. 이날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 폴드2·갤럭시노트20·갤럭시Z플립·갤럭시 워치3·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 최신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기기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언팩 행사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 관련 협력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웹데일리가 이른바 삼성전자 언팩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주요 업체들을 소개한다.


지난 2004년 12월 22일 설립된 엠씨넥스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카메라모듈 관련 응용제품을 개발·생산하는 회사로 지난 2012년 7월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엠씨넥스는 올해 2월 말 조직개편을 단행해 기존 모바일·전장·시스템 등 3개 사업부문을 모바일용카메라·구동계·생체인식·전장·시스템 등 5개 사업부분으로 세분화시켰다.

이 회사의 강점은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초소형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기술력 우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8년 10월 삼성전자가 공개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9 후면에는 쿼드러플(카메라 4개) 카메라가 세계 최초로 설치됐는데 여기에 쓰인 부품을 엠씨넥스에서 공급했다.

엠씨넥스는 주요 거래처인 삼성전자에 카메라 모듈 관련 제품 공급량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는 추세다. 올해 2월 초 삼성전자가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 전후면 카메라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전면 카메라, 중저가 제품인 갤럭시A·갤럭시M 시리즈 카메라 등에서도 엠씨넥스의 카메라 모듈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내달 5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 온라인 행사에서 공개하는 최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 전면 카메라 모듈에 1000만 화소를 지원하는 엠씨넥스 제품이 탑재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엠씨넥스는 카메라 모듈을 구동하는 핵심장치인 액추에이터를 갤럭시S20 시리즈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갤럭시A 시리즈에는 엠씨넥스가 만든 광학식 디스플레이 내장형(FoD) 지문인식센서 모듈이 채택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형 갤럭시A 시리즈 상위 모델에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능을 적용할 예정인데 증권가 및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협력사인 엠씨넥스가 이로 인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사진 촬영시 손떨림 등 흔들림을 방지하는 OIS는 그동안 갤럭시S·갤럭시노트 등 플래그쉽 제품에만 사용돼왔다.

IT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OIS 특허를 보유한 삼성전기를 통해 엠씨넥스 등 협력사에 OEM형태로 OIS 생산을 의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차량용 카메라 사업에도 발을 넓히고 있는 추세다. 최근 현대자동차 제너시스에는 엠씨넥스가 만든 전후방·서라운드뷰모니터(SVM) 카메라가 사용됐고 그랜저와 소나타, 기아자동차의 K시리즈 등에서도 엠씨넥스가 제조한 카메라가 채택됐다.

엠씨넥스는 완성차 외에도 향후 개발·출시될 자율주행차에 사용될 카메라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비 투자 규모를 점차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제품 등의 수요 증가로 엠씨넥스의 최근 3년간 실적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이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원대(연결기준) 돌파에 성공하기도 했다.

세부적으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2017년과 2018년 각각 6685억원, 6970억원씩의 매출을 거둔 엠씨넥스는 지난해 매출 1조2677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 매출 1조원대에 진입했다. 영업이익도 2017년 197억원, 2018년 411억원, 2019년 1130억원 등 매년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17년 9억원이었던 당기순손실은 2018년 298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83.6% 증가한 8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기준 엠씨넥스의 최대주주는 민동욱 현 엠씨넥스 대표이사로 지분 24.86%를 보유 중이다. 뒤이어 배우자인 최선희씨가 지분 2.41%, 자녀인 민성희씨와 민혜성씨는 각각 지분 0.26%, 0.25%를 갖고 있다.

올해 첫 장이 열린 지난 1월 2일 3만71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주가는 2월초까지 3만원 중후반대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기를 반복했다.

지난 2월 중순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공급 증가 등으로 엠씨넥스가 올해 1분기 이익 개선을 실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주가는 4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주가는 하락세를 탔고 3월 23일에는 종가 기준 2만175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던 주가는 4월 7일 3만원대에 다시 진입했고 이후 한국판 뉴딜 정책이 발표된 5월 중순까지 2만원 후반에서 3만원 초반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차츰 우상향하던 엠씨넥스의 주가는 5월 중순부터는 3만원대에 안착했고 7월 중순에는 3만5000원까지 진입했다. 갤럭시 언팩 행사까지 약 1주 가량을 남겨놓은 28일 엠씨넥스의 주가는 3만5950원으로 종가 마감했다.

김필주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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