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테크놀로지

인스타그램, 틱톡 유명 크리에이터 영입 나서... 거액 제시

이지웅 기자 | 2020-07-29 10:44
center이미지 확대보기
image 세계적인 소셜미디어 플랫폼 인스타그램이 경쟁사인 틱톡에 선전포고를 날렸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이 틱톡의 유명 크리에이터들을 자사의 신규 서비스인 '릴스(Reels)'로 데려오기 위해 거액의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릴스는 틱톡과 유사한 숏폼 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으로 오는 8월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다.

인스타그램 측은 "현재 시범 운영 중인 나라의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접촉했다"며,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들과 그들의 경험에도 계속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스타그램이 거액의 인센티브를 제시했다고 밝힌 한 틱톡 크리에이터는 인스타그램 측에서 동영상을 릴스에 독점 업로드하는 조건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일부 크리에이터들에게 최대 수십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은 이에 맞서 지난 23일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2억 달러(약 2,4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고 있는 틱톡은 작년 조사에서 미국 10대 스마트폰 이용자 중 70%가 사용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미디어다.

앞서 페이스북은 틱톡에 대항하기 위해 '라소(Lasso)'를 선보였으나 실패한 바 있다. 유튜브는 틱톡의 숏폼 비디오 서비스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미국 내 유명 틱톡 크리에이터들은 이번 인스타그램이 제시한 달콤한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이 '스파이 앱'이라며 틱톡 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만약 실행된다면 릴스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지웅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저작권자 © 웹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