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수혜주 ④ 켐트로닉스] 갤럭시Z 폴드2 무선충전 모듈 수주...UTG 부문도 역량 강화

지난해 당기순이익 15배 뛰는 등 폭발적인 실적 상승...증권가 "아직도 주가는 저평가"

김필주 기자 | 2020-08-05 16:39
center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켐트로닉스]
image 삼성전자가 코로나 사태를 감안해 오는 8월 5일 오후 11시 최초로 온라인을 통해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연다. 이날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 폴드2·갤럭시노트20·갤럭시Z플립·갤럭시 워치3·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 최신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기기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언팩 행사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 관련 협력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웹데일리가 이른바 삼성전자 언팩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주요 업체들을 소개한다.

지난 1997년 4월 1일 설립된 켐트로닉스는 전자제품 부품 및 화공약품 제조·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업체로 지난 2007년 1월 1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스마트폰·전장용 무선충전 모듈 개발·생산에 특화된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19일 자회사 위츠를 통해 삼성전기 모바일 무선전력전송 사업부 및 근거리 무선통신(NFC) 코일 사업부를 총 210억원 가량에 사들인 바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 갤럭시S, 갤럭시노트 등에 무선충전 모듈을 공급해온 켐트로닉스는 올해 초 공개한 갤럭시S20 일반형에도 무선충전 모듈을 공급했다. 지난 5일 갤럭시 언팩 온라인 행사에서 공개한 갤럭시Z 폴드에 내장된 무선충전 수신 부품에도 켐트로닉스 제품이 사용됐다.

또 켐트로닉스는 디스플레이 패널용 유리(Glass : 글래스)를 얇게 깍는 초박형 식각 공정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폴더블폰 등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초박막 강화유리(UTG : Ultra Thin Glass) 개발에도 힘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 회사는 과거 세종사업장에 OLED식각(Thin Glass) 라인을 증설한 뒤 지난 2013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UTG 생산 가동에 돌입했다. 다만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Z 폴드2 및 갤럭시플립Z 등에서는 독일 쇼트사(社) UTG에 밀렸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2 등을 시작으로 앞으로 출시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화면 보호를 위해 UTG를 계속 사용할 가능성 커 켐트로닉스 역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켐트로닉스는 최근 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뤄냈다.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 2017년 2928억원, 2018년 3374억원, 2019년 4035억원을 올리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7년 103억원 손실에서 이듬해 2018년 94억원의 이익을 거두면서 흑자로 전환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79.8% 증가한 26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영업이익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2017년 161억원 손실을 냈지만 2018년 당기순이익 11억원을 거두며 다시 플러스 실적으로 돌아섰고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무려 15배 오른 166억원을 올렸다.

올해 1분기 켐트로닉스의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성장했으나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모두 하락하면서 주춤한 상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75% 증가한 1175억원의 매출을 거둔 반면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각각 5.91%, 67.59%씩 감소한 302억원, 8억4300여만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해 3월말 기준 켐트로닉스의 최대주주는 김보균 현 대표이사로 지분 13.62%를 소유하고 있다. 여기에 최명수 사장 등 특수관계인 11명의 지분을 모두 더하면 최대주주·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은 총 27.83%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상승해 켐트로닉스의 주가는 올해 1월 23일 장중에 역대 최고점인 2만150원까지 찍는 등 2월까지는 1만5000원대에서 1만8000원대를 오갔지만 코로나 사태로 3월 23일에는 종가 기준 7460원으로 바닥까지 떨어졌다.

이후 주가는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면서 7월 들어 1만6000원대까지 오르는 등 우상향하는 모습이나 증권가에서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갤럭시 언팩 행사를 7시간 여 앞둔 5일 켐트로닉스는 1만5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필주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저작권자 © 웹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