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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식 한국타이어 부회장 “성년후견심판 참여”… 형제간 경영권 분쟁 본격화

아버지 조 회장 건강상태에 의문 제기… 누나 조 이사장이 청구한 성년후견심판에 동참

박현우 기자 | 2020-08-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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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테크놀로지그룹]
image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 부회장이 조양래 회장의 성년후견심판절차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 된 양상이다.

25일 조 부회장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성년후견심판 절차에 가족의 일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6월 조 회장이 차남 조현범 사장에게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보유주식 전부를 2400억원에 매도하며 승계를 결정하자 지난달 말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서울 가정법원에 조 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이어 장남 조 부회장이 한달여 만에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이 청구가 인정돼 조 회장이 피후견인이 될 경우 재산관리 등을 대리할 후견인은 법원에서 지정하게 된다.

조 부회장 측은 “현재 회장님의 건강 상태에 대해 주변에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그에 따라 그룹의 장래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는 상황이다”라며 “조 부회장 역시 회장님의 최근 결정들이 회장님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제공된 사실과 다른 정보에 근거한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인 절차 내에서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객관적이고 명확한 판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성년후견심판절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 부회장은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분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의사결정은 유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가족 간 문제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주주 및 임직원 여러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현재의 상황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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