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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新)한류 무대 넓히다... "1인치 장벽 넘는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지웅 기자 | 2020-09-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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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아있다' 메인 포스터 / 사진제공=넷플릭스
image 넷플릭스가 전 세계 190개 국가에 다양한 장르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며 신한류의 활동 무대를 서구권까지 확장시키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인 한국 드라마가 일본,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 등 아시아 국가에서 '오늘의 Top 10'에 오르며 신한류를 이끌고 있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영화 '#살아있다'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지 이틀만에 미국, 프랑스, 요르단, 호주, 볼리비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오늘의 Top 10' 영화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살아있다'의 흥행 배경에는 코로나19 시대상에 맞는 주제, K-좀비 아이템과 더불어 한국 콘텐츠 전반의 위상이 높아진 것도 주효했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로 대표되는 K팝이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한국 콘텐츠들이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가는 현상은 신한류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대세 콘텐츠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내달 14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최초 K팝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또한 공개 소식이 들린 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신한류의 영역이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콘텐츠까지 확장된 배경에는 국가·언어 제약없이 누구나 1인치의 장벽을 넘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하는 넷플릭스의 역할이 컸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의 자막을 최대 31개 언어로 지원하는 등 뛰어난 퀄리티와 제작자의 의도를 온전히 전할 수 있는 현지화 과정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실제로 문화 칼럼니스트 비평가 마리 맥나마라(Mary Mcnamara)는 지난 2월 LA타임즈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세계적 성공에 넷플릭스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칼럼을 기고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자막과 함께 영상을 즐기는 환경에 익숙해졌고,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언어 장벽을 최소화하려는 시도가 미국 대중문화 영역 전반으로 확산됐다"며, "이는 자막이 장벽이 아닌 다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 창작업계는 탄탄한 내러티브와 흡입력있는 스토리텔링 역량을 바탕으로 음악, 영화, 드라마, 웹툰 등 장르를 넘나들며 세계의 마음을 움직이는 뛰어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넷플릭스를 포함한 다채로운 서비스를 통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 콘텐츠를 시차없이 즐기는 신한류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지웅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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