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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 중국 신장위구르 '강제노동' 의혹 기업과 관계 단절 선언

이지웅 기자 | 2020-09-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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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스웨덴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 H&M이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소수민족 강제노동 의혹과 관련된 기업인 화푸(華服) 패션과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의 AFP 통신 등에 따르면 H&M은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어떤 의류 공장과도 협력하지 않는다"며, "이 지역에서 면화를 공급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호주의 싱크탱크인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는 지난 3월 보고서에서 H&M이 화푸와의 관계를 통해 신장의 강제노동 수혜를 입은 기업 중 한 곳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H&M은 안후이성에 본사를 둔 화푸 패션은 물론,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화푸 패션 공장들과 관계를 이미 단절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저장성 상위시에 위치한 화푸 패션의 한 공장과는 간접적인 사업 관계를 맺어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H&M은 "상위시에 위치한 공장은 강제노역과 관련된 증거가 없지만, 강제노역과 관련한 주장이 분명하게 규명될 때까지 화푸 패션과의 간접적인 관계를 1년 안에 단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H&M의 단절 선언은 미국 행정부가 '강제노역'을 이유로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생산되는 면화, 의류, 헤어제품, 전자제품 등의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한 직후 이뤄진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 미국 노동총연맹과 위구르족 인권단체가 지속적으로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면제품 사용 중단을 촉구하고 있어, H&M 뿐 아니라 나이키, 아디다스, 라코스테, 자라 등 다른 브랜드들도 거래를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

이지웅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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