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라이프

코로나 시대 화장품 시장 9대 트렌드 'C.O.S.M.E.T.I.C.S'

'삼정인사이트 Vol.71 화장품 산업 9대 트렌드 및 글로벌 M&A 동향' 보고서

이지웅 기자 | 2020-10-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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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화장품 시장 9대 트렌드 'C.O.S.M.E.T.I.C.S' / 사진=pixels
image 화장품 산업은 다양해지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급변하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향후 화장품 산업의 양상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상황이다. 화장품 기업들은 복잡한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을까? 현재 화장품 산업을 이끌고 있는 트렌드를 알아보자.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삼정인사이트 Vol.71 화장품 산업 9대 트렌드 및 글로벌 M&A 동향'을 통해 화장품 산업을 이끄는 9대 트렌드로 'C.O.S.M.E.T.I.C.S'를 제시했다.

◇ C: Clean Beauty 클린 뷰티·지속가능 뷰티

화장품 시장에도 건강과 환경을 위한 '클린뷰티'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클린뷰티 화장품은 각종 유해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화장품을 말한다.

클린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동물 실험을 배제하고, 동물성 원료가 들어가지 않은 비건(Vegan) 화장품, 유기농 원료로 만든 유기농 화장품 등 클린뷰티 화장품을 주목하고 있다.

성분에 대한 클린뷰티가 포장재까지 소비자가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지속가능 뷰티(Sustainable)'도 업계 화두로 부상했다. 이에 기업들은 플라스틱 포장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인 재료로 용기를 만드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를 빠르게 도입 중이다.

◇ O: Outstanding Indie Beauty Brand 인디 뷰티 브랜드

대형 브랜드 중심으로 화장품 시장은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디 뷰티 브랜드가 새롭게 떠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아마존에서 '인디 뷰티' 페이지를 단독으로 만들 정도다.

인디 뷰티 브랜드는 독립적으로 설립돼 새롭고 생소한 콘셉트를 선보이는 뷰티 브랜드다. 설립자의 신념, 철학, 가치가 브랜드와 제품에 녹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채널은 인디 뷰티 브랜드 성장에 있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많은 인디 뷰티 브랜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소비자 니즈를 제품에 적극 반영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 진정성을 강화하고,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MZ세대의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과 뛰어난 제품력을 가진 인디 뷰티 브랜드는 앞으로도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 S: Streaming Beauty 스트리밍 뷰티

스트리밍 기술은 콘텐츠를 소유하지 않고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화장품 업계에서도 스트리밍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뷰티 제품 소비 패턴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화장품 기업들은 제품 기능 체험, 피부 진단 서비스 등 다양한 경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공간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신규 고객을 모으는 통로이자, 역쇼루밍족에게 구매 확신을 주는 등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자극제 역할을 한다. 역쇼루밍족이란 온라인에서 제품을 살펴본 뒤 오프라인에서 체험해보고 구매하는 사람을 뜻한다.

예컨대,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성수동에 '아모레성수'를 운영 중이다. 이 공간에서 고객들은 화장품 체험과 전문가에게 메이크업을 배우는 등 다채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또, 화장품·뷰티·생활용품을 구독해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뷰티박스' 서비스도 인기다. 뷰티박스는 여러 종류의 신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체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커머스 시장 확대,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층이 소비 시장을 주도하게 되면서 화장품 시장에서 뷰티박스 구독 열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 M: Mass Customization 맞춤형 화장품

화장품 산업에서도 실시간으로 소비자를 파악하고,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제공하는 맞춤형 제작 방식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이제 자신에게 꼭 맞는 화장품인 '비스포크 화장품'을 사용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화장품 업계는 대량 생산은 유지하면서 개별 고객 맞춤화도 가능한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 방식으로 비스포크 화장품을 제조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식약처가 올해 3월부터 맞춤형 화장품 제도를 실시하면서 화장품 시장의 초개인화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앞으로 소비자 관점으로 시장 흐름을 읽고 이를 상품에 반영하는 역량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E: Evolving Cross-over Beauty 크로스오버 뷰티

크로스오버 열풍이 화장품 업계에도 불고 있다. 크로스오버 뷰티 트렌드에 따라 뷰티 브랜드들은 타 업종과 컬래버레이션을 다양하게 전개한다. 그중 식품·외식업, 문구류 등 기타 소비재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이 활발하다. 소비자에게 친숙하지만 이종 업계에 있는 두 브랜드의 만남으로 탄생한 컬래버레이션 화장품은 소비자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타 업종과 화장품 업종과의 크로스오버는 화장품 브랜드에 신선함으로 주고 신규 고객을 끌어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비(非) 화장품 기업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 론칭 바람도 거세다. 이들은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 등 뷰티 분야 주요 3대 부문 장악에 나섰다. 특히, 럭셔리·패션 기업에게 뷰티는 사업 확장 1순위로 꼽힌다. 화장품과 패션 사이의 연결고리가 강해서다. 제약 업계에서는 기술력과 원료 노하우를 화장품 개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 T: Tech-Care 뷰티 디바이스

집에서 스스로 아름다움을 관리하는 '홈 뷰티(Home Beauty)'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테크 기반의 뷰티 디바이스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2017년 30조 원에서 2022년 42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 요인 중 하나로 '가성비'를 꼽는다. 소비자들은 피부과나 에스테틱에 비해서 뷰티 디바이스가 가성비가 좋고 편리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합리적인 가격과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집에서 스스로 아름다움과 건강을 관리하는 것을 '뉴셀프트리트먼트'라 부른다.

발전하는 다양한 첨단 기술도 홈 뷰티 디바이스의 발전을 촉진시켰다. 시장 초기에는 진동을 이용한 클렌징 기능 제품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이제는 고주파·중주파·저주파, 미세전류, LED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기술이 발전되면서 주름개선, 마사지, 리프팅, 화장품 흡수 증가, 제모 등 적용 부위도 세분화되고 있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전자 기업 등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뉴셀프트리트먼트는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 I: Ingredient Concern 성분 체크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제품을 구매하기 전 성분표를 꼭 챙겨본다. 제품에 유해물질이 들어있지는 않을까하는 '케미포비아(Chemiphobia, 화학물질 공포증)'가 만연해졌기 때문이다.

케미포비아로 인해 착한 성분을 찾는 체크슈머(Check+Consumer)가 늘어나고 있다. 체크슈머 증가를 이끈 데는 성분 분석 플랫폼이나 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성분 분석 플랫폼·앱에서 제품명을 입력하면 원료에 대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성분에 까다로운 소비자가 늘면서 화장품 시장에는 성분을 최소화한 미니멀리즘이 트렌드로 부상했다. 성분 8개 미만의 '최소 성분 화장품', 피부에 작용하는 유효성분을 한 가지만 포함한 '단일성분 화장품'을 표방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 C: Cosmeceutical 코스메슈티컬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로, '기능성 화장품'을 의미한다. 비슷한 용어로 피부과학과 화장품의 합성어인 '더마코스메틱(Dermocosmetics)'이 있다.

코스메슈티컬이 떠오른 환경적 요인으로는 환경오염과 고령화가 있다. 미세먼지가 증가하면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 시간이 늘면서 트러블 완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고령화로 인해 안티에이징과 자외선 차단 관련 제품의 판매 역시 증가했다.

이외에도 성형·미용 발달로 시술 이후 케어에 대한 수요 증가도 코스메슈티컬 부상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또, 첨단 물질과 기술이 개발돼 고기능 제품 생산이 가능해진 것도 한 요인이다.

이제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고를 때 기능성에 큰 중점을 두며, 고(高)스펙의 안전한 화장품을 찾게 됐다.

◇ S: Sustainable and COVID-19 코로나19와 코스메틱의 변화

코로나19로 인해 화장품 소비 트렌드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외출이 줄고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화장품 산업은 직격탄을 맞았고, 면세점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업계는 여행 산업 위축 등으로 더욱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 화장품 업계는 온라인 유통 채널 강화, 위생용품 수요 급증 추세 등을 이용해 채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우선 화장품 업계는 언택트 소비 시대 속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는 라이브커머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기존 홈쇼핑이나 온라인 채널과 달리 소비자와 실시간 코멘트로 소통하는 방식이다. 젊은 층 소비자를 빠르게 모으며 기존 채널에서 분화하며 성장 중이다.

참고자료=삼정KPMG '삼정인사이트 Vol.71 화장품 산업 9대 트렌드 및 글로벌 M&A 동향'

이지웅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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