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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12.5% 체중 증가... 젊은층 '배달음식'·장년층 '집밥' 선호

이지웅 기자 | 2020-10-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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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의 활동량이 감소한 가운데, 젊은층은 '배달 음식', 장년층은 '집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12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생활의 변화'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생긴 생활의 가장 큰 변화는 '배달음식 주문 빈도 증가'(22.0%)였다.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빈도 증가'(21.0%), '체중 증가'(12.5%), '운동량 감소'(11.4%)가 뒤를 이었다. 주로 식습관과 관련된 항목에서 큰 변화를 느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연령별로 40대 이하와 50대 이상에서 차이를 보였다. 40대 이하에서는 '배달음식 주문 빈도가 증가'했다고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 50대 이상은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빈도가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배달음식 주문 빈도 증가'를 선택한 응답자는 40대 27%, 20대 26.9%, 30대 23.7% 순으로 높았다.

'집에서 요리해 먹는 빈도 증가'를 꼽은 응답자는 40대 23.4%, 30대 15.6%, 20대 11.9% 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배달음식 주문과 직접 요리하는 빈도가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집에서 요리해 먹는 빈도 증가'를 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50대 25.6%, 60대 31%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더 자주 요리해 먹는다고 답했다. 50·60대의 배달음식 주문 비율은 각각 16.3%, 12.4%에 머물렀다.

체중이 늘었다는 답변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30대가 16.1%로 가장 높았고, 50대 13.2%, 20대 12.9%, 40대 10.9% 등의 순이었다.

60대 응답자의 경우 '단체 술자리 감소'(11.5%) 항목이 타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코로나19로 체중이 증가하고 운동량이 감소하는 등 국민 건강에 악영향이 발생했다. 하지만 집에서 요리해 먹는 빈도가 늘고 단체 술자리가 감소하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었다"며,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20~65세 이하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이지웅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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