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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한국 현대 공예사 조명한 '유강열과 친구들: 공예의 재구성' 개최

조성복 기자 | 2020-10-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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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image 1950~1970년대 한국 현대 공예의 태동과 발전을 톺아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유강열과 친구들: 공예의 재구성'을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과천관에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유강열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미감을 현대 조형으로 선도한 작가이자 교육자, 기획자로서 공예·판화·인테리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던 그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다. 더불어 유강열의 친구와 제자들의 활동을 함께 살펴보며 한국 현대 조형예술 전반을 조망한다.

유강열은 전쟁 후 복구시기에 순수미술, 공예, 디자인의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고 실천했던 인물이다. 염직 공예가이자 국내 1세대 판화가로서 눈에 띄는 작품 활동을 펼쳤다. 교육자, 예술운동가로서 한국 현대 공예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대학 공예·디자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국회의사당,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대공원 등 건축 장식에도 참여해 시대에 조응하는 건축·디자인·공예의 융합을 시도했던 선구적인 인물이다.

이번 전시는 유강열을 포함한 국내 작가 25명의 작품 140여 점과 유강열이 수집한 고미술품 7점, 아카이브 16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2014년 MMCA연구센터에 기증된 약 3천여 점의 유강열 아카이브 중에서 1950년대 전시 인쇄물과 유강열이 공예와 조형개념의 관계를 서술한 육필원고 '구성과 인간' 등이 최초 공개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한국 공예 지평의 재구성'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이 오는 17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한국 현대 공예의 다층적인 맥락과 성격을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1950년대에서 1970년대 한국 현대 공예의 태동과 전개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며, "그동안 국내에서 소외 장르였던 서예, 판화에 이어 공예를 조명해 현대공예 활성화와 공예사를 정립하는 장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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