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가 누구이고 그것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정의한다. 사회에 통용되는 일반적인 책임과는 다른 것이다. CSR에서는 기업 주위의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에 끼치는 영향과 그 범주를 중요시한다. 이후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 수준을 어느 깊이까지 지녀야 하는지 역시 기업에서고민해야하는 주요 가치다.
카페 시장 점유율 1위인 회사 ‘인터페이스’는 1996년 제로 미션을 선언했다. 제로 미션이란 석유 기반 자원의 사용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것과 비즈니스 과정에서 쓰레기나 독성물질 배출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기한을 2020년으로 설정해 기업이 환경에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는 방식으로 모든 운영 방식을 혁신하겠다는 것이었다.
프로젝트의 하나로 ‘에버그린 리즈’라는 상품을 출시했다. 이는 카펫을 교체하는 서비스로 상한 카펫의 전체를 드러내지 않고 일부분만 타일처럼 교체하는 방식이다. 카펫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따로 띄워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렇게 수거한 카펫은 인터페이스에서 90% 이상 재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회사의 이익이 줄더라도 둘러싼 사회적 가치 미션을 강조하는 경영을 CSR이라고 한다. 반면 CSV는 공유 가치 창출이다. 이는 기업 경영 전반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동시에 재무적 이익도 함께 추구하는 전략이다. 2021년 초, 하버드 경영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와 크레이머 교수는 해당 개념을 처음으로 언급했고 이후 급부상했다.
CSV개념이 등장하기 전의 우리 사회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분리해서 적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기업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두 가치가 동시에 추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위스의 식품 제조 기업 네슬레는 제 3세계에 축산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색다른 펼쳤다. 보통의 다국적 기업들은 해당 지역의 영세 축산 농가를 고려하지 않고 대규모 축산 농가를 구축하지만 네슬레는 영세 농가들과 상생하는 방법을 택했다.
기존 영세 농가의 열악한 위생 시설과 떨어지는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네슬라는 냉장시설과 전기 울타리를 지원하고 목초지와 소품종 개량을 함께 모색했다. 나아가 전문가들을 투입해 축산 종사자들에게 기술을 전수했다. 이 방법으로 네슬라는 대규모 축산 시설을 짓지 않고도 단위 생산량을 기존의 4배 이상 증가시켰다.
이러한 행보로 농가를 활성화시킨 네슬라는 타 지역의 공장 인허가도 용이하게 되었고 고품질의 우유를 공급 받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현재는 30여 국가에서 CSV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처럼 CSV 경영은 비즈니스 과정에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접목하는 경영 전략이다. 사례를 중심으로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협력에 용이한 모델이다. 사회를 생각하는 경영 전략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CSR을 기반으로 한 CSV 진행이 사회적 가치와 기업의 가치 모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 참고자료 : EBS 비즈니스 리뷰, '사회가치경영이 비즈니스의 미래다'
이은수 기자 givenewsmedia@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