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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4 20:05 | Kpop

[인터뷰] 다크팝으로 돌아온 류수정 “나의 경쟁력? 목소리에 특징이 있어서 어떤 장르에 녹여도 제 색깔이 깎이지 않는 것”

[인터뷰] 다크팝으로 돌아온 류수정 “나의 경쟁력? 목소리에 특징이 있어서 어떤 장르에 녹여도 제 색깔이 깎이지 않는 것”이미지 확대보기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가수 류수정이 Z세대가 열광하는 다크팝으로 돌아왔다.

류수정은 케이팝 여자 아이돌 최초로 미국의 솔로 아티스트 XYLØ(자일로)와 함께 여성 프로젝트 밴드 듀오를 결성, 24일 오후 2시 2nd 미니앨범 '2ROX(투록스)'를 발매했다.

“글로벌 리스너 분들에게 저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컬래버를 접근했어요. 다크팝 대명사인 자일로와의 컬래버로 무리없이 도전할 수 있게 됐어요.”

정규 1집 ‘Archive of Emotions(아카이브 오브 이모션스)’ 이후 8개월 만의 새 앨범 '2ROX(투록스)'는 류수정과 자일로 두 여성 아티스트의 상반된 보컬이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아메리칸 빈티지를 콘셉트로 락시크 무드의 키치하고 빈티지한 다크팝 장르의 음악적 색깔을 담아냈다.

“앨범명 '2ROX(투록스)'는 2명이라는 ‘2’에 류수정의 ‘R’과 자일로의 ‘OX’를 합쳐 만든 이름이에요.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자일로와 의기투합해 앨범을 낼 의향도 있어요. 아무래도 저는 체계적이고 잘 짜인 게 편한데, 자일로는 즉흥적으로 끼를 발산하는 걸 잘하더라고요. 같이 작업했을 때 서로의 장점이 살고 단점이 보완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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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OX'(투록스)는 타이틀곡 ‘SHXT(쉿)’을 비롯해 지난해 11월 무대에서 선공개 된 바 있는 ‘Bad Girl(배드 걸스)’, 지난 10일 공개된 ‘Fallen Angel(폴른 에인절)’ 등 3곡으로 구성된다.

“처음 들려드리는 다크팝 컬러감 속에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저의 청순러블리 면모를 담고자 했어요. 색다른 톤의 흥과 자존감 가득한 곡들로 좋은 기분을 느끼셨으면 해요.”


‘SHXT(쉿)’은 미드 템포의 하우스 장르 곡으로 베이스가 곡의 전반을 이끌어가며 드러나는 묵직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90년대-00년대 미국 하이틴 드라마 주인공처럼 당당하고, 주체적인 여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Bad Girl(배드 걸스)’는 때로는 반항적이고, 때로는 고집스러운 모습이 꼭 닮아 있는 류수정과 자일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지만, 함께 일 때 가장 즐거운 두 여성의 우정을 그리고 있다.

‘Fallen Angel(폴른 에인절)’은 류수정 특유의 호소력 깊은 음색과 자일로만의 퇴폐적인 반전 보이스가 더해진 곡으로, 사랑이라는 형태로 질투와 집착으로 인해 일그러져가는 사랑을 타락한 천사에 빗대어 서로를 망가트리며 파멸로 빠져드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2주 동안 한국에서 자일로와 함께 작업했어요. 처음에는 어떻게 친해질까 했는데, 힙하면서도 러블리한 포인트를 더하고 싶은 아티스트 마인드와 기타, 패션스타일 등 공통점이 많아 빠르게 공감할 수 있었어요. 정해진 안무나 시스템적인 게 편한 저와는 달리 자일로는 처음 접하는 K팝 시스템과 안무에 놀라워했어요.”

[인터뷰] 다크팝으로 돌아온 류수정 “나의 경쟁력? 목소리에 특징이 있어서 어떤 장르에 녹여도 제 색깔이 깎이지 않는 것”이미지 확대보기

류수정은 앨범 전곡에 작곡 및 작사로 참여해 사랑과 우정, 자신감 등의 이야기를 펼치며 음악적 역량을 확장시켰다.

“곡 작업을 할 때 데드라인을 정해 놓고 몰두하고,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버스를 타고 아이디어를 정리하곤 해요. 지난 10년간 달려왔지만 아티스트로서 쉬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솔로 가수로서 저의 경쟁력은 마치 지문 같은 나만의 음색을 가진 거예요. 대중이 들으면 제 목소리인 줄 알아요. 목소리 자체에 특징이 있어서 어떤 장르에 녹여도 제 색깔이 깎이지 않는 것이 장점이에요. 그래서 마음 놓고 여러 장르에 도전할 수 있어요.”

2014년 걸그룹 러블리즈로 데뷔한 류수정은 올해로 벌써 가수 인생 10년을 맞았다. 팬들은 러블리즈의 재결합을 기대하고 있다.

“데뷔 이후 10년이라고 체감이 되지 않아요. 느끼기에는 4년 차 정도 된 것 같아요. 되돌아보면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뿐이에요.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일했기에 후회는 없어요. 러블리즈라는 그룹으로 7년을 하면서 보여준 이미지가 확실했고, 그 기간도 길었기에 다른 이미지, 노래, 콘셉트에 도전하는 게 재미있어요. 안 입어 본 옷도 입어보는 느낌이에요. 10주년을 맞이한 러블리즈 멤버들과 함께 작업하고픈 마음은 있어요. 하지만 다들 일정이 맞을지는 모르겠어요. 각자라도 꼭 챙겼으면 해요. 개인적으로 저는 좀 더 자주 곡 활동을 하고 싶어요.”

[사진 제공 = 하우스오브드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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