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4일 업계에 따르면 월가(월스트리트) 5대 은행인 씨티그룹은 160여 개국의 세계적인 기업금융 영업기반을 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중은행은 물론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도 씨티만큼 글로벌 네트워크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씨티의 성과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씨티의 지난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지역 지속가능금융 거래실적은 1년 전보다 5배 증가한 250억 달러(30조4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이 중 한국씨티은행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최다건수인 17건의 거래(81억 달러, 약 10조원)를 진행했다.
특히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현대건설을 포함한 국내 건설사 컨소시엄에 신디케이트 금융(집단대출)을 단독 주관해 성공적으로 주선했다. 해당 사업의 입찰을 진행한 파나마 공공조달국은 자금 조달 구조를 핵심적 요소로 봤다. 씨티은행의 주도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글로벌 은행과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는 발주 규모만 28억1100만 달러(약 3조4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현대건설의 매출이 18조655억원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씨티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선진화된 금융 상품을 활용해 현대건설의 해외 시장 공략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속가능성장 및 ESG 가치 이행을 위해 관련 정보 및 경험을 공유, 양사의 관계를 강화하고 협력을 증진하기로 협의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달 24일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 사옥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 및 ESG 가치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MOU는 한국씨티은행의 현대건설 해외 건설 시장 수주 전략 및 현지 금융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체결됐다.
기업금융은 한국씨티은행의 은행 업무 중 최후의 보루기도 하다. 국내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 고전한데 이어 인터넷전문은행까지 출범, 경쟁이 격화되자 소비자금융 부문 청산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씨티은행은 ESG 관련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을 지원하는데 앞서 있다는 평도 받고 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부터 '베스트 ESG 뱅크'를 주요 전략 목표의 하나로 설정하고 ESG 금융 확대를 중점 추진하고 있어 현대건설의 해상풍력, 수소액화 등 친환경 프로젝트를 선점함에 있어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givenewsmedia@gmail.com











